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하고 물었다.
(마태오 복음 9장 14절)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왜 물었을까요?
그 이유를 알고 싶어서 물었을까요?
궁금해서 물었을까요?
아니면...
알고 싶어 물었다기보다는 따지듯이 물은 것 같습니다.

우리의 스승
요한이 감옥에 갇혀 있는데
왜 당신네들은 단식하지 않는가?
슬프지 않는가?

나는 이렇게 하는데 너는 왜 그렇게 하느냐? 
나는 맞고 너는 틀렸다.
왜 나랑 똑같이 하지 않느냐?
우리는 늘 판단하고 비판합니다.
발전과 변화를 위해서라면 참 좋으련만
그 속마음에
"내가 더 잘났다. 내가 맞다"라는 
우월감과 독선이 숨어 있는지 모릅니다.

나만 옳다라고 하는 것은 다양성을 무시하는  것이고
나만 옳다라고 하는 것은 형제를 심판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4장에서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믿음이 약한 이를 기꺼이 받아 들이십시오.
그러나 여러 건해를 두고 
논쟁할 생각으로 그렇게 하지는 마십시오,

아무것이나 먹는 사람은 
가려 먹는 사람을 업신여겨서는 안되고
가려먹는 사람은 
아무것이나 먹는 사람을 심판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께서 그를 기꺼이 받아들이셨습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 안에 귀한 사람입니다.
표현방법, 그 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비판하고 단죄하기를 좋아한다면
그 이웃에게 커다른 상처를 주게 되고
결국 하느님 심판대 앞에서 똑같은 판단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출처 : 염주제준성당 공동체 ▷ 글쓴이 : 일곱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