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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 2.18,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9 조회수327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2.18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신명30,15-20 루카9,22-25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주님은 우리의 생명이십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주님께 매달려야 삽니다.
 
도처에 널려있는 운명론의 유혹입니다.
운명을 믿으면 믿는 대로 되고 믿지 않으면 또 아무 문제도 안 됩니다.
 
사주팔자 운명론을 믿으면
역시 그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인생관에 따라 펼쳐지는 그 인생입니다.
 
‘긍정적 낙관론적 인생관’이냐
‘부정적 비관론적 인생관’이냐 선택해야 합니다.
 
운명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유로운 노력과 하느님 은총의
상호작용 속에 만들어 지는 인생입니다.
비관적 운명론에서 벗어나는 길은 단 하나,
주님을 따르는 길뿐입니다.
 
주님을 선택하여 일편단심 주님만을 따르는 것입니다.
 
날마다 주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의 희망으로 열려있는 우리 인생입니다.
 
오늘 신명기의 모세는
우리 모두 운명론의 질곡에서 벗어나 생명의 주님을 선택하라 하십니다.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죽음, 축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내 놓았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다.”

그 누구도 아닌 주님을 끝까지 붙잡고 매달려야 삽니다.
 
바로 여기서 ‘오늘’은 영원한 오늘을 뜻합니다.
 
참으로 주님을 믿는 자에게는 오늘만 있을 뿐이며
매일이 새 하늘, 새 땅입니다.
 
그러니 오늘 생명의 주님을 선택하여
희망차고 활기 넘치는 새로운 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행복은 의지적 선택입니다.
 
생명과 축복의 주님을 선택하면 행복이요
주님을 떠나 세상 우상들을 선택하면 죽음과 저주의 불행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생명이십니다.

생명이신 주님을 선택하여
그분만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지키며
그분을 꼭 붙잡고 살 때
희망으로 활짝 열린 미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생명의 길,
구원의 길,
참 사람이 되는 길은 이 십자가의 길 하나뿐입니다.
 
역시 ‘날마다’가 강조됩니다.
 
죽을 때 까지 평생,
날마다 지고 가야 하는 내 고유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들 때 마다 단호히 물리쳐야 합니다.
 
하여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삶은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운명의 십자가 같기도 하고 책임의 십자가 같기도 한,
누가 대신 져 줄 수도 내려놓을 수도 없는
끝까지 지고 가야하는 내 고유의 십자가입니다.
 
주님은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에게 충만한 은총을 주시어
제 십자가를 잘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십니다.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편51,12).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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