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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사순 제 1주일 (김용배신부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20 조회수476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시고 평온한 죽음을 맞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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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사순 제 1주일     악마의 유혹   <루카  4,1-13>
(김용배신부님)


오늘 복음에서 그리스도는 우리가 악마의 유혹을 당할 때 어떻게 물리쳐 내야 하는가를 가르치십니다. 그리스도는 하느님이시면서도 또한 인간이십니다. 이제 악마는 인간 그리스도에게 접근하여 유혹을 합니다. 인간 그리스도가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신 데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오셨으므로 지금까지 이 세상을 지배해 온 악마와 그의 세력을 물리쳐 몰아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악마는 첫째로 먹고 사는 음식 문제를 들고 나옵니다. 먹지 아니하면 꼼짝 못하는 것이 인간이며 그것 없이는 절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인 양 주장하려는 듯합니다. 우리 인간들도 그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상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사람이 음식만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능력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성경 말씀으로 맞서십니다(루카 4,4; 마태오 4,4). 즉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하느님의 능력에 의한 것이지 음식(물질)에만 전적으로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님을 가르치십니다(신명기 8,3).

두번째로 악마는 음식의 유혹에 실패하자 권세와 영광을 들고 나옵니다. 인간들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받들며 소중하게 생각하고 필요하면 생명까지도 바칠 만큼 중요하게 떠받드는 것이 권세요, 영광이요, 명예가 아니냐는 듯 유혹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사람이 자기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아껴야 할 것은 그런 것들이 아니며 하느님만을 소중하게 받들고 섬겨야 한다는 성경말씀으로 맞서십니다(4,8). 즉 사람은 하느님을 받들어 모셔야지, 권세나 영광을 하느님처럼 혹은 그보다 더 소중하게 여겨선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셋째로 악마는 또다시 실패하자 이제는 하느님의 능력을 떠보려 듭니다. 능력의 하느님이 계시고 그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자라면 그 증거를 보여 보라고 유혹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는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라는 성경 말씀으로 맞서십니다(4,12). 우리 크리스찬들 역시 하느님 능력의 어떤 혜택들을 보고 싶어하는 생각으로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도는 경솔하게 하느님을 시험해선 안 된다고 역설하십니다. 즉 우리 신앙생활이 마치 현세에서 하느님의 혜택이나 바라고 사는 것이 그 전부인 양 믿고 사는 생활이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십니다.

이와 같이 악마는 음식(물질), 권세와 영광, 그리고 하느님의 능력의 시험 등으로 끈질기게 그리스도를 유혹하지만, 그분은 성경 말씀으로 번번이 물리쳐 내십니다.
한 마디로 모든 악마의 유혹은 하느님 말씀의 힘으로 물리쳐지는 것이며, 악의 세력에 대한 신앙의 무기도 역시 하느님의 말씀임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인간 그리스도의 체험에 따라 악마의 유혹을 하느님 말씀으로 물리쳐 냅시다.




[2월 21일] 지극히 거룩한 생명의 말씀 '복음' <루카 4,1-13>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때 에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오늘의 묵상]
악마는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단식을 마치고 허기지신 예수님께 빵을 만들어 보라며 충동질한 것입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던 그분께 ‘빵 하나’ 만드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거절하십니다. 자신을 위한 기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 그분께서는 긴 여운의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악마는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의 성전 꼭대기로 갑니다. 그러고는 ‘뛰어내려 보라’며 유혹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떨어지는 그대’를 천사가 잡아 주지 않겠느냐며 충동질합니다. 예수님께서 정말로 뛰어내리셨다면 얼마나 철없는 위인이 되셨을까요? 유혹은 이렇듯 유치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감정에 속아 유혹에 발을 내밉니다.
예수님께서도 유혹받으셨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위안이 됩니다. 예수님까지도 유혹한 악마라면 당연히 우리도 유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혹에는 예외 인물이 없습니다. ‘나만 왜 유혹에 시달리는가?’ ‘나는 왜 여태껏 이 유혹을 받아야 하는가?’ 이런 느낌이 들면 오늘의 복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악마를 물리치셨던 예수님을 떠올려야 합니다. 유혹은 죄가 아닙니다. 윤리적인 그 무엇도 아닙니다. 유혹은 그저 ‘유혹일’ 뿐입니다. 사순 첫 주일에 우리는 유혹의 본질을 보았습니다. 유혹을 물리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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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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