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2월24일 야곱의 우물- 루카 11,29-32 /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24 조회수415 추천수2 반대(0) 신고
유시찬 신부와 함께하는 수요묵상

그때에 29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30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31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32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와 함께 다시 살아나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아무래도 이번 달은 묵상을 중심으로 기도해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요나의 표징에 대해서도 굳이 관상을 못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묵상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 같습니다.

먼저 생각을 가다듬어 봐야 할 것은, 표징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내적 태도입니다. 왜 표징을 요구하는가, 사람들이 세상과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 것인가,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좌표로 삼는 것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론, 사람의 아들인 예수님이 이 세대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다고 하셨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깊게 알아들으려고 애써야 할 것입니다. 이는 앞에서 제기했던 물음들에 대한 답변이 이뤄져야 그 연장선상에서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하는 이들도 있는데 요나보다 더 큰 예수님의 가르침을 들으면서 우리에겐 어떤 움직임 내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도 살펴볼 일입니다.

복음관상도 그렇지만 특히 이런 묵상을 할 때 그저 복음의 내용을 추상적이고 개념적으로만 알아듣는 것에 그쳐선 안 됩니다. 알아들은 내용을 반드시 자신의 현재 모습에 비춰 성장의 계기로 이어 줘야 합니다. 단순히 반성하고 결심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절로 성장에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신선한 알아들음이 필요하단 이야기입니다. 스스로 영적 만족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새로움과 깊이와 알참이 있을 때까지 반복기도가 요청되는 소이가 여기에 있습니다.
유시찬 신부(예수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