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서묵상 모세오경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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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0-02-26 | 조회수44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야곱은 옛 일을 묻지 않고 흔쾌히 맞이해 준 형 재산도 많이 불려가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것은 '그들의 재산(가축)이 너무 불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전에 아브라함과 롯이 함께 살 수 없어 물이 귀한 지역에서 두 집안의 가축 수가 너무 불어서 묵상해 볼 만한 점이다. 여기서 에사오의 태도가 다시 한 번 돋보인다. 아브라함과 롯의 이야기에서는 두 집안의 종들이 성서에 따르면 그러한 사정을 에사오가 미리 살피고 동생 곁을 떠났다. 하느님의 강복을 사기치고 도망갔다가 동생과 재산 다툼을 하기 싫어 훌훌 털고 떠나는 그의 뒷 모습이 상상된다. 쌍둥이로 태어나 자라면서 야곱은 성격이 차분하여 천막 안에 머물러 지내고, 에사오는 사냥을 좋아하여 항상 들로 나갔다고 한다.(25,27-28) 에사오의 성격으로 보아 재물로 인해 동생과 다투느니 짐승이 뛰노는 들판을 향해 자유로이 활시위를 당기는 곳이 더 좋았으리라. 그래서 야곱은 하느님의 강복을 조금도 흠집 없이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느님께서 이런 에사오를 어떻게 보고 계실까? 하느님께서 훗날 에사오를 맞이하시며 "나는 야곱의 편에 섰는데, 성서묵상 모세오경 「내가 네 힘이 되어주겠다」에서 김종수 신부 지음 / 바오로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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