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태복수법 사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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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연 | 작성일2010-02-26 | 조회수492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동태복수법 사례>
천주교 수도회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거다. 나는 그 수도회 수도자로 12년간을 살았다. 그런 수도회가 몇 개인지를 나도 모른다. 하는 일 따라서 아마 수천 개가 넘을 것이다. 그 가운데 살레시오 수도회라는 게 있다. 살레시오 수도회는 돈 보스코라는 분이 산업혁명이 일어날 당시에 농촌에서 도시로 올라오는 기댈 데 없는 노동청소년들을 숙식을 제공하면서 공부를 가르치던 이른바 노동야학을 하면서 시작했다. 세계에서 120개 이상 나라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살레시오 수도회에서 스스로 나왔거나 쫓겨난 사람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진 것이 30년이 넘는다. 그 모임에 어제부터 오늘까지 1박 2일을 지내다 왔다. 만날 때마다 지나간 추억거리를 떠올리는 것이 우리 모임의 내용이다. 그 모임에서 나온 재미있는 이야기를 두 자리 들려주고 싶다. 깔깔대고 웃은 시시껄렁한 이야기다.
첫 번째 이야기는, 서울 가톨릭 신학대학에 붙어 있는 교리신학원 ‘이리노’라는 교수 신부가 가장 미워하는 학생이 있었단다. 그 학생이 결혼을 하여 살면서 언젠가 한번 식사 초대를 하더란다. 신부 입장에서 거절하기도 뭐해서 그 집으로 가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는 거다. 그런데 갑자기 그 제가가 큰 소리로 ‘리노야!’ 하더란다. 깜짝 놀라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오더라는 것이다. 정말로 그런 있이 있었단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살레시오 여자 고등학교에서 최고 인기 있는 영어 교사였던 이정헌이 우리 회원인데, 이정헌 선생을 짝사랑하던 여학생이 세월이 좀 흐른 다음, 이미 결혼을 한 그 학생이 이정헌 선생을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 대접하면서 큰 소리로 ‘정헌아!’ 하고 부르더란다. 그러니까 사내 꼬마가 ‘엄마’ 하고 나타나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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