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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하여라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04 조회수675 추천수16 반대(0) 신고
 

2010 2 25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을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7,7-1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7 “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8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
9
너희 가운데 아들이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0 생선을 청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
12
그러므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찬미예수님.

 

오늘 강론 제목은 청하여라입니다.

 

사순시기를 맞아서 우리는 무엇을 청하여야 하는가..

 

저는 사순시기가 성체성사의 은혜가 가장 커다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사순시기에 성체성사가 제정되었고, 제정되기 위한 십자가의 수난 공로가 펼쳐지는 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순시기에 갈라디아서를 묵상하고 있는데, 갈라디아서에 보면,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 할 때....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마음 속의 주님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신학교 때는 예수님의 수난, 상처, 고난, 고독을 묵상하면서 나의 죄, 나의 삶.. 반성하게 됐는데,

 

사순 시기는 온통 예수님으로 꽉 차있고 온통 예수님의 수난과 함께하는 것이지~

자신의 수난, 자신의 고통을 투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참, 모든 것을 놓고 그분의 수난과 부활을 묵상하기 때문에 나 자신은 없어지는...

무아, 면형 성체로 표현할 수 있겠죠.

 

우리 기도지향을 보면, 많은 지향이 있겠고, 자신의 지향, 가정에서 특별히 매일 기도하겠지만,

이 시기만큼 장례미사도 허락되지 않죠.

 

그 이유는 온통 그리스도와 함께 동참하기 때문에~ only you

 

오직 당신!

 

장례미사를 안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개념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묻히는 시기. 함께

부활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우리는 단절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비체의 지체로서 온통! 온전한 통으로서 함께!

그리스도와 함께 수난하고 그 공로로서 부활하기 때문에 장례미사를 일부러 하지 않는 것이죠.

 

우리는 성체성사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와 하나되어! 라는 말이 주님의 기도 이후에 나오는데~

바로 이시기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시기.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다는 이시기가

사순 시기의 성체성사를 제정하기 위한 예수님의 사랑. 표현의 시기. 사랑 실천의 시기......

 

바로 십자가죠.

 

창세기의 선악과 나무와 생명나무 그것이 원죄로서 아담과 이브의 불신으로서, 배신으로서,

전부 허물어지고 오염되는 것을...... 그 오염의 열매가 죄와 원죄. 죽음이었는데,

그리스도께서 새로운 나무. 십자나무에 달린 새로운 열매로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창세기 때는 옛 아담이 옛 나무를 통해서 죄를 지었는데 비교하자면,

 옛 아담은 주어진 생명나무를 먹고 하는 위치였는데,

새로운 아담은 그 나무 하나되는 사람이고 그 나무 열매이고 그 나무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지요.

 

요즘엔 아파트 베란다에도 화단을 만들어서 조경을 한다고 합니다.

각자 집마다 취향에 따라서 화초가 다르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의 모든 집에 있는 나무가 있어요~

 

그게 뭔가.. 십자나무다..

 

모두 십자나무가 벽에 걸려있어요. 그게 살아있다고 했을 때, 그 나무에 달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성체를 주시죠.

 

 그 나무의 열매가 뭔가...... 바로 성체이죠..

 

성체성사를 통해서 당신의 성체를 주십니다.

 

우리 수도원에도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살아있다. 거기의 열매가 살아있기 때문에......

 

나무는 양분 없이 어떻게 자랍니까.. 그 양분이 뭔가......

 

우리의 열심한 기도와 희생. 그리고 그것으로 표현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아니겠는가......

 

나무가 공중에 달려있어요. 뿌리부분이 안 보이는데, 우리가 그 뿌리가 아닌가......

 

십자나무라는 아름다운 생명나무.. 일 년 동안 줄기.. 잎이 뭐에요? 성지 가지이죠?

 

일년 뒤에 시들면 재로 만들어서 온통 재를 뒤집어 쓰는 재의 수요일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매번 보는 로사리오 할 때도 십자가에 침구를 하고, 성전 뒤에 커다란 십자가도 있는데,

 

 십자가들을 사람이 매달려 있는 커다란 나무로 보지 말고...... 고통의 상징으로만 보지 말고..

 

바로 우리한테 생명의 영양분을 주는 영성체를 할 수 있는 나무.

나는 그 나무의 부분이라는 거......  그것을 관상하면서,

 

정말 나무는 뿌리의 영양분이 줄기로 가고 줄기에서 잎으로 가고 잎이 광합성을 해서 열매 맺듯이..

서로가 서로 안에 있고 서로를 위해서 일하듯이 ......

 

성체를 사제가 들고 예수그리스도의 열매. 예수그리스도인 열매를,, 거양성체를 하면서......

 이것이 뭔가..  설명하는 이 대목에서.

 

예식적인 부분.. 행위라는 부분을 떠나서 구약의 옛 나무를 쇄신하는 새로운 나무.

싱그러운 나무로 아름다운 봄날에 인식하는 것이..

 사순절을 푸르르게 아름답게 보내는 인식구도의 개혁이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허윤석신부님까페 http://cafe.daum.net/credohur1004

 

 

  허윤석신부님 홈페이지  www.credoh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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