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허물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허윤석신부님] | |||
---|---|---|---|---|
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0-03-06 | 조회수457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 찬미예수님
어떤 수녀님이 관상을 하시는데 묵시록을 하셨다고 한다.
천국을 보았고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하고 평화로워서
그천국에 들어가려는 순간 자신은 결코 들어갈수 없음을 깊게 느꼈다고 하신다.
그곳에 가기엔
너무나 더럽고 추하고 아름답지 못한 자신의 영혼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님을 부분으로만 알았던 자신의 예수님에 대한 생각과 세상에 대한 판단에
그만 그 천국을 갈수없었다고 한다.
천국은 갈수 없는것이 아니라 차마 들어갈수없는 곳이라는 것!
우리는 참 많은 죄를 짓고 살면서도 자신에게는 너무나 관대하여 자신을 죄를 잘 잃어버린다.
그리고 남이 나에게 한 죄에대해서는 과거지사를 늘 들추어낸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신다.
그러나 우리는 그분의 심판이 즉각적으로 내리지 않는것이 마치 그분이 모르시는 것 처럼
그리고 그분이 없는것 처럼 어리석게 느끼고 있다.
하늘 무서운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우리 민족은 하늘을 늘 두려워했다.
그러나 요즈음 사람들은 자기가 하느님이고 자기가 하늘이다.
도덕과 양심과 체면이라는 단어는 사전에 나와있는 단어에 불과하게 보인다.
사제 생활을 하면서 나는 과감히 말한다.
신자들 속에 많은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 있음을!
그런사람들을 만날때 마다 나는 복음에서 나오는 예수님의수난을 경험하게 된다.
어쩌면 지금도 그것을 경험하는 시기가 아닌지?
교만한자들을 접하게 되면 하느님이 불쌍해 보이고 사랑하는 하느님때문에 분노하게 된다.
나는 주님이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시는것은 알겠지만 저런 사람들을 왜 사랑하시는 지는 모르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