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물이 없는 빈 구덩이! [허윤석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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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순정 | 작성일2010-03-08 | 조회수505 | 추천수5 | 반대(0) 신고 |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7,3-4.12-13ㄷ.17ㄹ-28
+ 찬미예수님
오늘 요셉은 형제들의 질투로 물이 없는 빈구덩이에 버려집니다.
원래는 형제들이 죽이려고 하였는데 형제중에 루우벤의 반대로 살아나서 빈구덩이에 있다가
노예상인에게 팔리는 신세가 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다음의 성서말씀이 매우 크고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졌다. 그것은 물없는 빈구덩이었다.”
여기서 빈구덩이는 무슨 깊은 뜻이 있습니다.
바로 빈무덤 예수님의 빈무덤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관상이 됩니다.
요셉은 빈구덩이에서 얼마나 형제들을 원망하였을까?
처음에는 그렇게 모두다 생각할것입니다만 시간이 갈수록 그 구덩이가 물구덩이가 아닌 빈구덩이었기에 ..
그는 죽지않고 노예상인에게 팔려갈수 있었습니다.
우리말에 그나마! 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요즈음 그나마!라는 체험을 합니다.
요셉은 의인이었고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집트에 재상이 되어 온세상을 기근으로부터 구하고
다시 가족을 만나 용서할 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우리는 잘압니다.
저는 요셉이 그렇게 뒷날 재상이 되어 가족을 구원하고 용서할수 있었던 것은
그가재상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가 빈구덩이에 빠진 그날 밤!
형제들을 죽이도록 미웠을 텐데 그감정안에서도 그나마!
물기없는 빈구덩이에 빠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살면서 욕심을 버리고 그나마!
그나마! 다행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감사하면서 남을 미워하지 않고 서로 기도하고 도울 때
우리는 더 큰 복을 받고 이세상을 구원하는 작은 반석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어머니가 그러십니다. 허신부님!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머닌 하느님을 원망하기 보다는 눈물을 흘리시며 그나마!를 계속 중얼거리십니다.
오늘 저희 어머니는 무척이나 아프셨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저를 수발하시는 어머니가 안쓰럽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도 그나마! 이렇게 아들의 얼굴을 언제 실컷보냐며 열성을 다하십니다.
예수님도 무덤이 하나 비워있었기에 그곳에서 쉬셨죠!
그런데 4월 초순에 어머니는 다시 대수술을 하십니다. 오늘부터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2009년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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