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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룩한 중심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11 조회수374 추천수1 반대(0) 신고

 

 

거룩한 중심

  

“네 자신을 알라.” 라고 하는 말은 참 좋은 말이다.
그러나 내 자신을 알아간다는 것이
자신을 논리적으로 분석한다는 것은 아니다.

가끔 우리들은 우리 자신들을 여러 부품들을 뜯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기계 정도로 생각하고 싶어 하는 때가 있다.

언젠가 위기가 닥쳐왔을 때 이렇게 내 자신을

요모조모 따져 분석하고 평가해 보는 것이

 다소 도움이 될 지도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내가 내 자신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안에서 내 삶의 의미를
이런 식으로 완전히 밝혀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고독과 침묵, 그리고 기도야말로
자기 이해에 가장 중요하고 또 좋은 방법이다.

복잡다단한 내 자신에 대하여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어서라기보다는,
하느님께서 살고 계시는 내 안의 거룩한 중심에로
나를 나아갈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내 안의 이 거룩한 중심은
논리적으로 분석될 수 없는 자리이다.
이 자리는 찬미와 감사 그리고

찬양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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