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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16 조회수47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3월 16일 화요일[(자)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ㄱ.5-16
1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6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7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9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10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사람들은 ‘벳자타 못’ 물이 출렁거리면 기적이 일어나고, 처음으로 뛰어든 이는 은혜를 입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지금도 여러 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38년을 기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끈질긴 인내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를 측은히 여기시어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 그날이 바로 안식일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은 ‘병이 나아’ 들것을 들고 가는 그 병자에게 시비를 겁니다.
안식일에는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습니다. 그에게는 자신을 낫게 해 주신 분의 말씀만이 있을 뿐입니다. 38년을 기다린 끝에 얻은 치유였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의 시비는 계속됩니다. 그들의 화살은 예수님을 향합니다.
그들 눈에는 38년의 애절함이 보이지 않습니다. 안식일 법을 어긴 행동만이 보일 뿐입니다. 그런 행동을 지시한 사람의 의중만이 관심입니다. 그런 곳에 어떻게 ‘율법의 정신’이 있을는지요? 조직과 단체가 그렇게 바뀌고 있다면 누군가 제동을 걸어야 합니다. 사랑은 규칙보다 더 소중합니다. 모든 질서를 뛰어넘는 감동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남자는 38년을 기다린 끝에 ‘사랑의 주님’을 만났던 것입니다.
벳자타 못은 기원전 2세기경, 성전에 맑은 물을 공급하려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물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병자들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벳자타 못은 우리 곁에도 있습니다. 애절한 믿음으로 다가가면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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