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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16일 야곱의 우물- 요한5,1-3ㄱ.5-16 묵상/ 원하십시오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16 조회수472 추천수14 반대(0) 신고
원하십시오

1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5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6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7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8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9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10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 13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애플 컴퓨터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경영자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 졸업식에서 한 연설이 한동안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 는 잡스가 졸업생들에게 한 말입니다. 이 말을 ‘배고픈 사람으로, 모르는 사람으로 살아라.’ 정도로 옮길 수 있을까요.

배고픈 사람, 모르는 사람은 먹을 것을 찾고 배우려고 합니다. 음식을 찾는 사람, 배우려는 사람은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만족에 이르는 사람, 배움에 이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절실함의 차이에 있겠지요. 실상 우리는 원하면서도 절실하게 원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그에 반대되는 것을 바라기도 하지요. 절실함이 없다는 것은 마음이 나뉘어 있다는 것이며 확실하게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을 모시고 다니는 사람’ 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 성인은 로마로 압송되는 도중 유명한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썼습니다. 순교를 열망하면서 로마 교회 신자들이 자신의 구명 운동을 하지 말 것을 부탁하는 그 편지에는 ‘나는 그리스도의 밀이니 맹수의 이빨에 갈려야 합니다.’ 라는 성체성사에 대한 아름다운 구절이 나옵니다. 이 편지 말미에서 성인은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원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황인수 신부(성바오로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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