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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론] 사순 제 5주일 - 하느님의 사랑 ( 김용배 신부님) / [복음과 묵상]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0 조회수512 추천수2 반대(0) 신고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주 우리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지극히 거룩하시고 만군의 왕이시며 살아 계신 자비의 하느님, 오늘도 저에게 생명을 주셔서 감사하며 주님의 구속사업의 도구가 되게하시고 평온한 죽음을 맞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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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


사순 제 5주일   하느님의 사랑

오늘 복음을 보면, 율법학자들은 간음하다 들킨 한 여인을 앞에 끌어 내 놓고 법 조항을 들먹이며 돌맹이를 쥐고 당장이라도 내리칠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그 여자는 돌로 쳐죽여 마땅할 여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올가미를 씌울 양으로 그리스도에게 의견을 던집니다.

그리스도는 대답 대신 묵묵히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고 계셨습니다. 그것은 흥분된 감정들을 가라앉히고 다 같이 생각해 볼 시간, 이 일은 남의 일이 아니고 자신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반성의 시간을 주시기 위함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법 조항만을 내세우며 대답만을 재촉했습니다. 그리스도는 반성의 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그들에게 그 유명한 말씀을 하십니다.
"당신들 중에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저 여자를 돌로 치시오." "여러분 자신은 정말로 죄가 없다고들 이러십니까? 죄가 없다고 자신 있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앞으로 나서서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시오"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이 말씀은 순간 그들 각자의 양심에 무섭게 내리꽂혔습니다.

"죄를 묻는다면 나 자신부터 먼저 돌을 맞아야 한다"고 양심을 찌르는 듯했습니다.
실상 율법을 어긴 여자는 그 여자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모두였을 것입니다. 한 마디로 죄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간 그 여자에게 막 던지려고 으스러지게 쥔 돌맹이들이 손에서 힘없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죄인임을 소리 없이 고백하는 듯 흥분된 얼굴들이 부끄러운 얼굴로 금시 변하면서 말문이 막힌 채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씩 하나씩 자리를 떠나 슬그머니 물러들 갔습니다.
그리스도는 홀로 남아 있는 그녀에게 "
나도 당신을 단죄하지 않겠소" 하시면서 관용을 베푸시어 새로운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다시 말해서 율법으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여인을 지극히 자비하신 사랑으로 다시 살려내신 것입니다.

사람이란 흔히 자신의 잘못을 생각 못하고 남의 잘못을 크게 늘려 보게 되는가 봅니다. 우리 크리스찬들도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하루에도 수없이 이웃을 죄인으로 몰아세우는 잘못을 거듭하고 있지 않은지요?
하느님의 계율만을 생각하고 이웃의 잘못만을 크게 보는 우리 습성은 오만한 율법학자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겠습니다. 그리스도는 율법을 사랑의 눈으로 해석하십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랑은 율법 자체보다 언제나 먼저이며 율법 위에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모든 것은 사랑의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누구든지 죄없는 사람이 있으면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시오."

(김용배 신부님)
 




[3월 21일] 지극히 거룩한 생명의 말씀 '복음' <요한 8,1-11>

[오늘의 묵상 - 신은근 바오로신부님, 마산 호계성당]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오늘의 묵상]
성경을 모르는 사람도 간음하다 잡힌 여인의 이야기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감동적인 사건이 아니라면 알려질 리 없습니다. 무엇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겠습니까? 용서입니다. 여인과 함께 ‘위선의 남자들’까지 용서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율법에서 간음은 사형이었습니다. 하늘의 벌이 ‘내릴까 봐’ 돌을 던져 죽게 했습니다. 공동체에서 제거해 버림으로써 재앙을 피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말씀 한마디로 끝내십니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반대하시면 율법을 어기시는 것이고, 묵인하시면 용서를 외치시는 가르침에 위배됩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고발인뿐 아니라 구경꾼의 가슴까지 철렁하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아니, 오늘의 우리까지 서늘하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 뒤 그분께서는 무엇인가 땅에 쓰셨습니다. 악의에 찬 질문 앞에서도 주님께서 보여 주시는 ‘배려’입니다. 마침내 고발하던 사람들은 한 사람씩 그 자리를 떠납니다.

여인과 예수님만이 남았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우리 역시 그렇게 말할 수 있을는지요? 그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말은 되돌아와서 삶을 축복으로 감싸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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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연옥 영혼들과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다른 신들을 믿는 사람들과 쉬는 교우들을 위해서” 라는 지향을 미사에 참례때 혹은 기도하면서 붙이면 매우 큰 선행과 보속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인의 통공 교리를 생활화 한다면 지상에서 행할 수 있는 선행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께 찬미와 흠숭을,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와 성가정의 수호자이신 요셉께 사랑을! ) 

( http://예수.kr   ,  http://마리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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