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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격'과 '국격'>
작성자김종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2 조회수435 추천수1 반대(0) 신고
 

<인격과 국격>


인격, 인성, 품격, 품성이라는 낱말은 들어보았지만,

‘국격’이라는 낱말은 칠십 줄 가까이 살아온

나로서도 처음 듣는다.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낱말이다.


생경하고 어색하기만 하다. 헛웃음만 나온다.

초등학생 수준 국어 실력이라도 갖추고 있어야지,

이거 원 창피해서 견딜 수 있나.


우리나라가 격조 높은 나라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 같다.

과연 그런가. 고매한 인성과 품성을 갖춘 인격자가 있듯이,

나라로 치면 현재 우리나라가 정말 인격자다운 나라일까.


위정자들은 그렇다 치고, 국민들이라도,

특권층 사람들과 중산층 사람들이

실업자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영세자영업자들을

껴안고 함께 살려고 애쓰고 있는 나라인가?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과 공생공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나라인가? 특정 몇몇 재벌이 모든 실권을

거머쥔 재벌공화국으로 굳어져 있는 나라 아닌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국가들 등이

다른 가난한 나라들과 함께 살려고 노력하는

품성이 좋고 품격을 갖춘 나라들인가?


그 나라들이나 우리나라나 무력을 갖추고서

힘없는 나라들과 사람들을

벗겨먹는 꼴불견 나라가 아닌가?

국격?, 좀 작작 웃겨라.    


(원전건설 수주를 따내면,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면, ‘국격’이 높아지는가?

올림픽 종합점수를 많이 얻은

나라 순서로 사납고 더러운 나라라고 하면

지나친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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