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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2 조회수969 추천수1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3월 22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I am the light of the world.
Whoever follows me will not walk in darkness,
but will have the light of life.
(Jn.8.12)
 
 
제1독서 다니엘 13,1-9.15-17.19-30.33-62
복음 요한 8,12-20
 
 
학창시절 저와 도대체 맞지 않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의견이 대립되고 그래서인지 자주 다툴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다보니 이 친구와 함께 있는 것조차 싫은 것입니다. 심지어 나중에는 특별히 내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도 무조건 그 친구가 싫었습니다. 하루는 방에 있다가 문득 그 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방문을 닫아걸고는 이 친구를 생각하며 온갖 욕을 쏟아 부었지요.

“*&^%$#@! 이런 !@#$%^&* 우라질!!!”

이렇게 욕을 해대면 시원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전혀 시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기분이 더 나빠지더군요. 그렇다면 저의 이 욕을 통해서 이 친구의 일이 잘 안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이 친구에게는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저만 마음도 안 좋아지고, 생활하는데 있어서도 활동의 제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 친구가 내게 특별한 잘못을 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싫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유 없는 미움이 오히려 저를 더 힘들게 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의 그 많은 사람들과 딱 맞추어 살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그 사람들이 내게 맞추어 살지 않기 때문에 더욱 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이들 앞에 서면 결국 나만 손해입니다. 나의 이런 생각과 행동으로 그들이 변할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변하길 바라는 것보다는 내가 변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아들이 성적표를 가지고 왔는데 과목 모두가 ‘가’인 것입니다. 그런데 맨 마지막에 체육만 ‘미’인 것입니다. 성적표를 자세히 본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해요.

“야, 너무 한 과목에만 치중하는 거 아냐?”

전 과목 ‘수’에 한 과목만 ‘우’를 받아도 불행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전 과목 ‘가’에 한 과목만 ‘미’인데도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쉽게 행복할까요?

주님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종교지도자들로 당시 사람들의 신앙을 책임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는 율법보다도 사랑을 강조하는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자신들에게 예수님이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반대하고 미워하고 단죄하려 합니다. 그 결과 어떤 상황에서도 편협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부정하고 봅니다.

혹시 우리들도 부정적인 마음과 행동으로 그 누구도 아니 심지어 예수님까지도 거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어둠 속에서만 살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다.(실러)





삶이 즐거워지는 일곱 가지 습관(‘행복한 동행’ 중에서)

1. 불행의 책임을 남에게 돌리지 말라.

2. 진심만을 말하라.

3. 똑똑한 척하지 마라.

4. 갖고 있는 것에 대해 우선 감사하라.

5. 인내심을 가져라. 페달을 밟지 않고 미끄러져야 할 순간이 있다.

6. 질투심을 필히 버려라.

7. 마음을 편히 가져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Giovanni Marradi -Innoc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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