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7 조회수373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3월 27일 토요일[(자)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45-56
그때에 45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46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47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48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49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50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51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52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53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54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55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56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느 시대나 ‘희생양’은 있습니다. 죄와는 무관하게 사라진 이들은 역사 안에 수없이 많습니다. 유다인들은 그런 희생양으로 예수님을 선택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은 주님의 이끄심이었습니다. 다음 말은 ‘카야파’ 대사제의 발언입니다.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예수님께서 백성을 선동하시어 로마에 반기를 들까 봐 우려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렇게 되면 ‘로마 군인들’이 성전에 쳐들어와 성전을 파괴한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핑계입니다. 유다인의 최고 의회였던 ‘산헤드린’의 재가를 얻으려는 설득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과 전통’을 과감하게 비판하시는 예수님이 부담스러웠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살다 보면 희생양이 될 때가 있습니다. 이제는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받아들이려 애써야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을 닮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 희생은 은총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상황의 반전’을 만나게 하십니다. 당신의 부활을 체험하게 하시는 것이지요. 희생은 언제나 또 다른 축복입니다.
제자는 스승을 닮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억울함을 당하고 불평등을 체험하게 됩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의 십자가를 지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끝은 언제나 부활입니다. 우리는 ‘그 부활’을 희망하며 살고 있습니다.
 
 
성 주 간
 
 
성주간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부터 ‘성토요일’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가장 경건한 일주일이다. 성주간을 지내는 관습은 예루살렘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세 때는 ‘수난 주간’ 또는 ‘파스카 주간’이라고도 불렀다. 부활과 연관해서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미사 전에 사제는 성지를 축복하여 교우들에게 나누어 준다. 예수님을 임금으로 환영하는 상징적 행위다. 그리고 성지는 각자 집으로 가져가 십자고상 뒤에 꽂아 둔다. 이듬해 ‘재의 수요일’에 사용하는 재는 이 성지를 태운 것이다.
성주간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는 특별한 예식이 없다. 다만 독서와 복음을 통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게 한다. 성목요일 오전에는 ‘성유 축성 미사’가 봉헌된다. 이 미사는 교구장 주교의 주례로 교구 사제들이 함께 봉헌한다. 미사 중에는 사제들의 서약 갱신이 있다.
그리고 저녁에는 ‘주님 만찬 미사’가 봉헌된다. ‘재의 수요일’에 시작한 사순 시기는 성목요일 저녁에 봉헌되는 ‘주님 만찬 미사’ 직전에 끝난다. 주님 만찬 미사 때부터 예수 부활 대축일 저녁 기도 때까지는 ‘파스카 삼일’이라 부른다.
‘주님 만찬 미사’가 끝나면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기고 제대포를 벗겨 낸다. 제대 중앙의 십자가도 치우며, 치울 수 없을 경우에는 천으로 가린다. 교우들은 ‘수난 감실’ 앞에서 성체 조배를 하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한다. 이후 ‘파스카 삼일’ 예식에 계속 참여한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