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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죽어야 산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7 조회수493 추천수3 반대(0) 신고

 

 

죽어야 산다.

 

저는 가끔 묵주알을 하나하나 굴리면서,

특히 어려울 때는

'이것이 죽음의 작은 조각이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는 묵주기도를 하면서

마리아와 성인들의기도에 우리 자신을 의탁합니다.

 묵주알을 넘길 때마다 이러한 의탁은 새로워집니다.

 

다른 이에게 기도를 청하는 것은

 어느 정도자신을 죽이는 일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을 위해

직접 기도하는 것을

포기하는 행위이니까요.

 

도서관에서 책 한 권을 고르게 된다면,

 당신이읽고 싶은 것과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 것을선택할 것입니다.

 

 이것은 주관이 뚜렷한,

 펄펄살아 숨쉬는 나로서의 행위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친구에게,

 당신에게 필요한 책을 선택해 달라고 청한다면,

그것은 그 친구의손에 당신 자신을 맡기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작은 죽음인 것입니다.

이렇게 묵주알마다 자신을

기도의 대상이 되도록내어 놓는다면,

당신은 진심으로

 '이것은 죽음의작은 조각이구나.'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나는 말마다 죽음의 위험을 당하고 있습니다."

(고린 전 15,31)라고 말했고,

이렇게 자아가 매번 죽을 때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새로운 생명과

 부활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통한 관상

-침묵에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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