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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으시는 하느님" -3.27,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7 조회수357 추천수1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3.27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예레37,21ㄷ-28 요한11,45-56

 

 

 

 

 

 

"모으시는 하느님"

 

끊임없이 우리를 모으시어

당신 중심으로 일치의 공동체를 이루어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가장 중요한 게 공동체의 건설입니다.

공동체를 떠나 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보금자리 공동체가 무너져 소속감이 희미할 때

거칠어지고 사나워지는 사람들입니다.

 

공동체에 속하고 싶은 소속감의 욕구 역시 우리의 본능입니다.

 

교회를 찾는 마음이나 수도원을 찾는 마음은

그대로 하느님을 찾는 마음이자 공동체를 찾는 마음입니다.

 

공동체의 원형이 바로 교회공동체요 수도공동체입니다.

아름다운 공동체는

그대로 삼위일체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반영합니다.

사실 아름다운 공동체보다 더 좋은 복음 선포도 없습니다.

 

이런 공동체 역시 은총의 선물이자 과제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우리의 노력이 하나 될 때 건설되는

성가정 교회공동체입니다.

 

하여 성가정 공동체 건설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는 우리들입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도우심을 빌며, 당신의 말씀에 희망을 거나이다.

  당신의 말씀을 묵상하고 싶어서, 이 내 눈은 밤새도록 떠 있나이다.”

 

 

모두 하느님 중심을 향할 때,

늘 하느님께 눈길을 둘 때 이루어지는 공동체의 일치입니다.

 

일치의 중심인 하느님을 향함이 공동체 일치의 원리입니다.

하느님의 간절한 소망도 우리 공동체의 일치입니다.

모으시어 일치를 이루시는 하느님이라면

흩어 분열을 조장하는 악마의 소행입니다.

 

분열을 야기하는 자들 본의 아니게 악마의 도구가 된 자들입니다.

분열의 죄가 참으로 큽니다.

이 땅 곳곳에 벌어지고 있는 분열과 싸움은

그만큼 죄가 만연되어있다는 표지입니다.

느님께 가까워질수록 일치요 멀어질수록 분열과 싸움입니다.

 

예언자 에제키엘을 통해

일치를 이루시는 하느님의 모습이 참 은혜롭습니다.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향한 말씀 같기도 합니다.

 

“그들이 다시는

  자기들의 우상들과 혐오스러운 것들과 온갖 죄악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저지를 모든 배신에서

  내가 그들을 구원하여 정결하게 해 주고 나면,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니,

  그것이 그들과 맺는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그들이 불어나게 하며,

  나의 성전을 영원히 그들 가운데 둘 것이다.”

 

바로 위의 예언이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그대로 실현되었고,

바로 이 예언은

오늘 복음의 대사제 카야파의 예언을 통해 분명히 확인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모으시는 하느님이요 모으시는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하느님은 물론 그리스도 예수님은 우리 공동체 일치의 중심이십니다.

하여 위의 예언자 에제키엘의 예언이

영원한 평화의 계약과도 같은

주님의 거룩한 미사를 통해 그대로 실현됩니다.

 

“나의 성전을 영원히 그들 가운데 두겠다.

  이렇게 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주님은 우리 가운데 있는 영원한 당신의 거처인 성전 미사를 통해

우리를 축복하시고 깨끗하게 하시어

당신 안에서 일치의 공동체를 이루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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