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의 삶을 깨워라

다른 사람을 거느리고 있는 사람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자기를 과신하면서 남을 무시하고,
기껏해야 아첨이나 할 줄 아는 무능한 사람들을 주변에 그러모을 뿐이다.
내가 남을 무시하면 나 역시 그들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
아첨이나 하는 무리들로부터는 또 무슨 창조적인 것을 기대하겠는가.

남을 이끌고 거느린다는 것은 그들의 삶을 깨우는 것,

 그들의 삶을 불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개인에 대해 면밀하게,

즉 개인들을 움직이고 있는 것, 그들의 고통과 동경,
그들의 잠재력 안에 숨겨져 있는 것들을 찾아 내야만 하는 것이다.
개개인에게 숨겨져 있는 내적인 풍요, 능력,

상상력과 창조력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를
발견하려면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가 느껴야만 한다.

다른 사람 안에서 삶을 깨우는 사람은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일을 함으로써 자기 자신과 이웃 모두에게

삶, 건강, 기쁨, 인생의 즐거움을 준다.
그는 자신의 일을 함으로써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