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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29일 야곱의 우물- 요한12,1-11 묵상/ 예수님께서 하신 일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29 조회수370 추천수4 반대(0) 신고
예수님게서 하신 일

1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 6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많은 유다인 무리가 예수님을 보려고 몰려온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예수님에 대한 순수한 믿음보다는 그분이 일으킨 기적을 눈으로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복음은 이렇게 전한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9절)
 
죽은 사람을 살리는 것은 정말 놀라운 기적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되었다. 여기서 눈여겨보고 싶은 것이 있다. 순 나르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닦아드린 마리아의 행동이 그분의 죽음을 미리 드러내는 것이라면, 그에 앞서 죽은 라자로를 살리신 기적은 당신 부활을 알리는 표징이라는 점이다.

신앙인한테는 부활이 주는 희망이 크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흐른다고 하는데 나도 나이를 더할수록 흐름의 속도가 더욱 빨라짐을 실감한다. 그만큼 죽음의 문이 가까워짐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느 한순간 우리는 이 세상을 떠나 영원한 세계로 옮겨갈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죽음의 문을 넘어가신 그분 안에서 우리도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갖고 그 순간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해야겠다.
구인회(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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