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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3월30일 야곱의 우물- 요한13,21-33.36-38 묵상/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30 조회수394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필자가 묵상한 구절을 중심으로 싣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셔서] 21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3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 24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
 
25그 제자가 예수님께 더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 하고 물었다. 26예수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 … ) 30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하자, 38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 마치 확고한 신앙 안에 산다고 믿는 우리도 혹시 일상에서는 자주 예수님을 잊고,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며, 유다처럼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36절) 하고 묻는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며, 지금은 당신이 가시는 곳에 제자들이 올 수 없지만 나중에는 따라올 수 있다고만 하신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려면 죽음을 거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에게 오늘을 허락하신 주님의 뜻을 헤아리며, 그분을 향해 다가가는 하루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씨를 뿌리고 가꾸며 노고를 바쳐야 할 때는 자비를, 열매를 거둘 때는 찬미와 감사를, 혹여 오늘 이루지 못한 성과는 다음 기회가 허락될 것이라는 희망을 두고 기다림의 덕을 쌓아가며 그분이 가신 길을 잘 따라갈 수 있어야겠다.
구인회(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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