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0-03-30 조회수571 추천수12 반대(0) 신고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1-33.36-3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셔서] 21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3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님께 더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28 식탁에 함께 앉은 이들은 예수님께서 그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그에게 축제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30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 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하자, 3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

 

 

 신학교 시절 외출하여 술을 한잔 마시고 들어와

 

담소로 시작한 대화가 언성이 높아지고 급기야 심각한 언어가 돌출되는 지경이 갑자기 일어났습니다.

 

 

 대화의 장소는 신부님들이 거의 오지 않으시는 장소로 신학생들에게는 해방구?라는 별명이 붙은 공간!

 

 

그런데 왜 하필?

 

 

그 순간에 우리 지도 신부님이 그곳을 지나게 되셨는지!

 

 

신부님은 그 대화를 듣게 되셨고 우리의 얼굴을 볼수밖에 없는 순간이셨는데...........

 

 

신부님은 재빨리 들고 계신 신문으로 얼굴을 가리고 가버리셨습니다.

 

 

오늘 제자들은 배신할 자가 누구랴고 묻습니다.

 

 

그분은 그자가 유다라고 공개적으로 선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다음날 목소리의 주인공들이 모두 불러가 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 이후로 우리를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실망은 너무나 큰것이었죠!  사제서품을 앞두고 .......... 

 

 

우리의 수준을 알게되셨으니............

 

 

그때 솔직히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내목소리도 들으셨을까?

 

 

 난 별소리는 안했지만 불똥이라도 튀지 않을까?

 

 

그때는 사제가 되지 못될까봐 노심초사 밤을 지새우던 어린 사제 지망생들의 정말 성숙되지 못한 생각들이

 

 

이렇게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 스승의 자비와 기도가 그분의 사랑의 마음안에서 얼마나 늘 애절한것인가를 느끼게 됩니다.

 

 

 

아마 그 교수 신부님의 그날의 마음이 오늘의 주님의 마음이 아니셨을는지?

 

 

 

 

허윤석신부님까페 http://cafe.daum.net/credohur1004

 

 

  허윤석신부님 홈페이지  www.credohur.com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