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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1 조회수411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0년 4월 1일 목요일[(백) 주님 만찬 성목요일]
 
[성주간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파스카 성삼일’의 첫날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신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빵과 포도주의 모습 속에 당신 자신을 남겨 주신다.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이다. 제자들에게는 세상 마칠 때까지 이 예식을 계속하라고 말씀하신다.

주님 만찬 저녁 미사
교회의 오랜 전통에 따라 이날은 교우가 참석하지 않는 미사를 드릴 수 없다. 적당한 저녁 시간에, 사제와 봉사자들을 포함한 지역 공동체 전체가 참석하는 가운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를 드린다. 성유 축성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하였거나 교우들의 형편 때문에 이미 미사를 집전한 사제들도 이 저녁 미사를 다시 공동으로 집전할 수 있다. 사목의 이유로 필요하면, 교구장은 성당이나 경당에서 저녁때에 미사를 또 한 번 드리도록 허락할 수 있다. 저녁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신자들만을 위하여 아침 미사 집전도 허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특수 미사는 어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드릴 수 없으며, 주님 만찬 저녁 미사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신자들은 미사 중에만 영성체를 할 수 있고, 병자들은 아무 때라도 할 수 있다.


▦ 오늘은 주님 만찬 성목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이루어 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당신 자신을 남겨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참으로 크신 사랑입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성체를 모셔 왔는지요? 정성으로 성체를 모실 것을 다짐합시다.

 

<복음>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15
1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坍 불어넣었다. 3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4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5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6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7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8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9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11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13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14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당신의 애정을 드러내시는 겸손입니다. 자신을 낮추시며, 부족한 제자들을 감싸 주시는 모습입니다. 이보다 더 낮출 수는 없습니다. 숙이고 내려가야 사랑이 전달됩니다. 위에 서서 아무리 ‘사랑’을 외친들,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이보다 더 정확한 가르침이 어디 있을는지요? 확실하게 내려가라는 말씀입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에게는 온몸으로 다가가라는 당부이십니다. 그리하여 어떤 허물이라도 덮어 주려 애쓰라는 말씀입니다.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 때 사제는 성경의 이 모습을 재연합니다. 교우들의 발을 씻어 주는 것이지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겸손’이 빠져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는지요? 예수님의 마음이 생략된다면 그저 ‘거룩한 쇼’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절이 감동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예절을 통한 은총만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오늘만큼은 말과 행동에 ‘낮은 모습’을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의 사건’이 됩니다. 예수님을 닮는 일이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면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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