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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발 씻김은 친교의 예식이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2 조회수381 추천수2 반대(0) 신고
발 씻김은 친교의 예식이다.

발을 씻어주는 행위는
예수님이 제자들을 불러 모든 것 안에서,

섬김과 사랑의 내적 자세로 살아가도록
하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예절이 각 사람에게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의 신비에 더욱 깊이 들어가도록 하였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13,14-15)

봉사자가 장애인의 발을 씻어주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지만,

장애를 지닌 사람이 봉사자의 발을 씻어주는 데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피정 동안 우리는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일을 언급하며 발 씻김 예식을 거행합니다.

이 예식은 말이 아니라 사랑과 섬김의 몸짓으로
사람들 사이에 깊은 현존과 친교를 이룹니다.

피정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은총과 일치의 순간으로 발 씻김 예식을 꼽았습니다.

발 씻김 예식이
어떻게 개개인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인간관계와 공동체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깨달았을 때,

나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신비에 더욱 깊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봉사의 스캔들”
                장 바니에 지음/김 현수 옮김.

오늘의 묵상: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일은,
하나의 신비요, 참 행복이며, 축복입니다.

서로의 발을 씻어주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랑의 행위입니다.

예수님은 겉옷을 벗어버리시면서
참 자아를 가리는 가면을 벗어버리고
겸손하고 작고 연약한 자세를 취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라고 초대하십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지향으로
이웃 안에서 항상 주님을 뵙고 섬기렵니다.

바위와 같이 튼튼하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저희에게 주소서!

또한 저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믿음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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