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살기 좋은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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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종연 | 작성일2010-04-02 | 조회수395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살기 좋은 우리나라>
어제는 이해직 선생한테서 전화가 와서 무등산 관광호텔 옆 골목에 있는 어떤 식당에서 교육감, 교육위원 선거를 위한 식사모임을 가졌다.
이명한 선생과 임추섭 선생이 인사말을 하고 선거운동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식사가 끝나고 집에 갈 때는 올 때와 달리 김상윤 선생이 자가용으로 집에까지 태워다 주어 편하게 왔다.
차 안에서 김상윤 씨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주었다. 광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민주당 후보와 나머지 정당들의 단독후보가 1:1 경쟁을 벌일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몇 달 동안 그 문제로 여럿이 모여 씨름하다가 지쳐 있는 나에게는 솔깃해지는 이야기였다.
또 상윤 씨가 요즈음에는 주역을 공부한다고 말했다. 주역을 우리말로 새로 번역하고 주석까지 붙인 어떤 대단한 학자에게서 강의를 듣고 있다고 했다.
벌써 이십 몇 년 전에 상윤 씨와 승용차로 돌아다니면서 역사와 지리에 대한 해박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만난 사람 가운데서 상윤 씨만큼 유식하고 박식한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 외에도 사회과학, 신화, 등 한번 말을 시작하면 끝도 없이 잘도 풀어낸다.
부럽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우리 나이가 연만해진 지금까지도 중요한 책을 빼지 않고 읽고 공부하고 있는 줄로 알고 있다. 그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상윤 씨가 좋은 책을 많이 써 내면 좋을 것 같다.
상윤 씨의 고민은 우리나라와 세계가 함께사는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당위는 있지만, 그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아직 나와 있지 않아서 문제라고 나에게 몇 차례 토로한 적이 있다.
어제 차 안에서 상윤 씨가 언뜻 한 말은 현 정권 들어와서 일자리도 없지, 구멍가게도 안 되지, 사람들 살림살이가 급속도로 어려워지고 GNP도 이만 달러에서 만 칠천 달러로 급락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4대강 사업과 같은 엉뚱한 짓만 저지르고 온 국민이 제 역량을 발휘하게 할 수 있는 정책을 펴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교육혁신이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가장 급박한 과제라고 했다.
독일은, 대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해도, 대학 진학률이 38∼39%에 지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대학에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나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나 월급이나 수입이 같기 때문이라 했다. 그래서 공부에 소질과 취향이 있는 사람만 대학에 간다고 했다.
상윤 씨 말마따나 우리나라도 온 국민이 좋은 일자리를 잡아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하고 교육을 바로 잡는 일이 급선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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