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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 4.3,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3 조회수382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4.3 부활 성야

                                                                         

창세1,1-2,2 창세22,1-18 탈출14,15-15,1ㄱ

                                                                                             

이사54,5-14. 55,1-11 바룩3,9-15.32-4,4 에제36,16-17ㄱ.18-28

                                                                                                                                                                로마6,3-11 루카24,1-12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오늘 거룩한 밤에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죽음의 사슬을 끊으시고 무덤의 승리자로 부활하셨습니다.

좋으신 하느님께서는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당신

아드님을 부활시키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그 외아들 이삭을 살려주신

똑같은 하느님께서 죽기까지 당신께 순종한

외아들 예수님을 살려주셨습니다.

 

참 좋으신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예수님 부활로 살 맛 나는 인생이 되었습니다.

절망의 땅에 희망으로,

죽음의 땅에 생명으로,

어둠의 땅에 빛으로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이런 부활하신 주님 계시지 않으면

광야인생 무슨 힘으로, 무슨 재미로 살 수 있겠습니까?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똑같은 하느님께서

예수님 부활로 새 창조를 이루셨습니다.

이집트 치하에서 노예 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켜 자유롭게 하신 똑 같은 하느님께서

오늘 예수님 부활로

우리를 죄와 죽음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 부활은 온통 우리의 시선을 사랑의 하느님께 집중케 합니다.

 

우리를 끊임없이 구원에로 초대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주님의 자애는 우리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주님의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하느님께로 돌아오라는 이사야의 호소가 참 절실합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양식도 못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들이느냐?

  들어라, 내 말을 들어라.

  너희가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오너라.

  들어라.

  너희가 살리라.”

 

꼭 우리를 두고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오늘 말씀의 전례 중 진수성찬 말씀들이

우리를 참으로 부요하게 만듭니다.

너무나 양식도 못되는 육적인 것들에

정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들이요

말씀에 굶주린 영혼들이고 날로 황폐화되는 마음들입니다.

이런 대부분의 불행들은

지혜의 샘이신 주님을 저버림으로 스스로 자초한 화입니다.

진정 하느님의 길을 걷는다면 영원히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좋으신 하느님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서 완전히 들어났습니다.

우리와 함께 계신 하느님 이신 ‘임마누엘’ 예수님을 통해서

이런 하느님과 함께 살 수 있게 된 복된 우리들입니다.

어디서 이런 부활하신 주님을,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바로 지금 여기 우리 삶의 자리입니다.

오늘 복음이 이를 분명히 알려줍니다.

예수님의 시신이 묻힌 무덤에 갔던 여자들에게 나타난

천사들의 전갈입니다.

 

“어찌하여 살아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 나셨다.

  그분께서 갈릴래아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기억해 보아라.”

 

역시 여자들의 망각이 문제였습니다.

부활을 믿지 못한 불신을 반영합니다.

여자들로부터 주님 부활 소식을 들은 사도들 역시

믿지 못하기는 매일반입니다.

그대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진정 믿었더라면 빈 무덤을 보는 순간 주님 부활을 직감했을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무덤 속에 있지 않고

산 이들인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무덤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 계시지 않으면

그 좋은 환경도 죽음과 공허의 무덤일 뿐입니다.

반대로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하는 곳이라면

그 어디나 활짝 열린 생명과 자유의 하늘나라입니다.

에제키엘의 예언이

부활하신 주님의 부활 성야 미사를 통해서 그대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넣어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이 거룩한 부활 성야,

예수님과 함께 새롭게 부활하는 우리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좋으신 하느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당신 아드님을 부활시키셨습니다.

좋으신 하느님을 찬양합시다.

알렐루야.

이제 죽음은 더 이상 그분뿐 아니라

우리 위에 군림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그분께서 하느님을 위하여 사시는 것처럼,

우리 역시 죄에는 죽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 부활로 우리 인생의 의미가 분명해졌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한 삶’입니다.

예수님 부활로 우리 마음 속 어둠이 활짝 걷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하신 예수님 계시기에

생명과 희망, 빛으로 충만한 세상을,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끊임없이 샘솟는 사랑과 평화, 기쁨입니다.

 

이 거룩한 부활 성야 미사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의 축복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시길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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