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나누기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4 조회수419 추천수2 반대(0) 신고

 

 

나누기


"나눈 빵 맛은 본디 그 맛이 아니다"(생텍쥐페리).

똑같은 빵이라도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여행 중이다.
여행에 지친 어떤 사람에게 빵이 없으면

우리는 그에게 빵을 나누어 준다.
빵 맛이 아주 좋다.
그 맛은 분명 빵에서만 나온 것은 아니다.

우리가 빵에 넣은 것,

빵을 그토록 맛있게 만든 그것 역시 사랑이다.
우리가 함께 빵을 나눌 때 공동체가 이루어진다.
성찬식 때마다 사제는 빵을 잘라 우리에게 나누어준다.
사제는 예수님이 최후만찬에서 하신 대로 하는 것이다.

"그들이 먹고 있을 때 예수께서 빵을 들고

축복하신 다음 떼어 주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제자들은 잘게 부수어 나누어진 빵에서,
죽을 때까지 그들을 사랑하셨던,
그들의 삶이 부서지지 않도록

그들을 위해 스스로를 부서뜨리신,
그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삶을 함께 나누도록

 자기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님 그분을 맛보았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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