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다가가라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손해 보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그은 경계 안에서 짓눌려

삶이 질식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양심의 가책 때문에 억지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도록 용기를 내보아라.
네가 만나는 사람들의 삶에

큰 기쁨을 선사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아라.
네가 그들의 삶에 선사하는 장미는 그들에게뿐 아니라,

 너 자신에게도 향기를 뿜는다.
그 장미는 너의 마음도 사랑과 기쁨으로 채워준다.

사람들에게 다가가면,

네 안에서 무엇인가가 움직이고
너는 내적으로 자유롭고 넉넉해질 것이다.
성녀 엘리사벳(1207~1231)의 장미 기적의 전설이

그것을 말해 준다. 그것은 또한

너의 삶의 비밀이 될 수도 있다.

엘리사벳이 굶주리는 백성들을 위해

몰래 빵을 감추고 나가다가 남편에게 들키자
그 빵이 장미꽃으로 변했다고 한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

이온화 옮김/ 분도출판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