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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 4.6,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6 조회수473 추천수16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4.6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

사도2,36-41 요한20,11-18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방향을 잃어 방황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우리 삶의 방향이자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의 세계관, 인생관, 가치관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살아계신 그리스도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명실 공히 우리 삶의 중심이 될 때

긍정적 낙관적 인생관이요 생명과 빛, 희망으로 충만한 삶입니다.

하느님만을 찾는 우리들입니다.

하느님을 찾는 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찾는 것을 뜻합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날 때 우리의 삶은 변합니다.

사주팔자 운명론의 질곡에서 벗어나 참 자유를 누립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한

사도 베드로의 설교에 충격을 받은 유대인들은 묻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유대인들은

양심 가책 중에도 주님을 찾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물어야 답이 나옵니다.

물음이 없으면 답도 없습니다.

찾아야 만납니다.

찾지 않으면 만나지 못합니다.

즉각적인 사도 베드로의 응답입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를 통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유대인들입니다.

과거에 죄에 아파하지 말고

방향을 돌려 지금 여기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라는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살아계신 그리스도께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대로 이 거룩한 부활축제 미사에 참석한 우리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회개한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체로 죄를 용서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기쁨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리아 막달레나 역시

주님을 열렬히 찾았던 사랑의 여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찾던 마리아 막달레나

슬픔에 흐르는 눈물로 주님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죽은 예수를 찾던 마리아 막달레나를

뒤에서 부르시는 부활한 그리스도입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간절히 주님을 찾을 때 나타나신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시자

마리아는 즉각 돌아서서 히브리말로 “라뿌니!” 하고 부릅니다.

 

오늘 복음의 절정입니다.

‘돌아서서’라는 말이 의미심장합니다.

빈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께로 방향을 돌림을 뜻합니다.

어둠에서 빛이신,

죽음에서 생명이신,

절망에서 희망이신,

슬픔에서 기쁨이신 부활하신 주님께로 방향전환을 뜻합니다.

파스카 신앙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주님을 만남으로 운명이 바뀐 마리아 막달레나입니다.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부활 축제 미사를 통해

마리아 막달레나처럼 살아계신 주님을 만남으로

기쁨 충만한 하루를 살 수 있게 된 우리들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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