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차동엽 신부님
작성자이은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08 조회수721 추천수4 반대(0) 신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차동엽 신부님

 

히브리인들의 설화 중에  '모세'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루는 모세가 사막에서 목동을 만났습니다.

모세는 그 목동과 하루를 함께 지내며 암소 젖을 짜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해가 지자 목동이 제일 좋은 우유를 나무 그릇에 담아 가지고

저만치에 있는 평평한 돌 위에 놓았습니다.

그것을 본 모세가 무엇을 하느냐고 묻자 목동은

하느님께 우유를 드리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모세는 그 불쌍한 목동을 깨우쳐주고 싶어서

하느님은 순수한 신이시기 때문에 잡수시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목동은 그분이 잡수신다고 굳게 믿었고,

둘은 서로 잠깐 동안 논쟁을 하였습니다.

결국 모세가 목동에게 정말 하느님이 오셔서 우유를 잡수시는지

숲속에 숨어서 지켜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모세는 사막으로 기도하러 가버리고 목동은 남아서 숨어 있었습니다.

밤이 되어 사방은 어둡고 달빛만이 밝았습니다.

어디선가 작은 여우가 나타나더니 좌우를 살펴본 후 곧장 우유 있는 데로 가서

급히 핥아 먹고는 사막으로 다시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 아침 모세는 목동이 침울해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유를 묻자, 목동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 말이 맞았습니다.

하느님은 순수한 신이시기 때문에 제 우유를 원치 않으십니다."

목동의 실망한 목소리에 놀란 모세가 말했습니다.

"하느님에 대해서 전보다 더 많이 알게 되셨으니 기뻐해야지요."

그러자 목동은 말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잃어버렸습니다."

목동이 슬퍼하는 이유를 알아들은 모세가

다시 사막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 때,

하느님의 말씀이 모세에게 임했습니다.

"모세야, 네가 틀렸다.

내가 순수한 신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목동이 내게 바치는 우유를 그의 사랑의 표시로 항상 고맙게 받아들였다.

 

          

                                               

  

- 차동엽 신부님의 주일복음묵상 중에서...     

 

 

 

  

 

 

 

 

 

 

 

 

**무지개 신부님 얼굴을  클릭...!! 하시면

   [무지개다리]로 이어집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