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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깨달음의 여정" - 4.10,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10 조회수420 추천수7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10.4.10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

사도4,13-21 마르16,9-15

 

 

 

 

 

"깨달음의 여정"

 

 

 

깨달아 하느님을, 자기를 알아 갈수록 지혜와 겸손입니다.

체험을 통한 깨달음입니다.

깨달음의 은총이요 깨달음의 빛, 깨달음의 힘입니다.

축적된 지식들은 깨달음으로 전환될 때

내적변화에 치유요 자유로움입니다.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아갈만한 가치가 없다.”

거의 2500년 전에 철학자 플라톤은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금언을 썼습니다.

성찰이, 반성이, 묵상이, 생각이 없는 삶은

도저히 깨달음의 지혜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냥 성찰 없는 무의미한 반복의 삶이라면

우리의 정신은, 마음은, 영혼은 서서히 닫혀 지고 굳어져 죽어갑니다.

내적성장과 성숙이 멈춘 삶입니다.

이게 바로 영적 노쇠요 죽음입니다.

 

하여 우리의 영적 삶은 부단한 깨달음의 여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깨달음이 깊어갈수록 끊임없는 내적 변화에 내적 자유의 확장입니다.

지혜롭고 겸손하고 자유로운 삶입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유대 지도층들은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함을 보고,

또 이들이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임을 알아차리고 놀라워합니다.

외관상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지

내적으로는 부활하신 주님을 체험한

믿음의 용사, 깨달음의 현자인 두 사도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활한 주님을 보고 들은 영적체험이

이들을 담대한 믿음의 용사로,

두려움 없는 자유로운 사도로 변화시켰습니다.

부활 체험의 은총이요 깨달음을 통한 변화요 자유로움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열한 제자가 식탁에 앉아 있을 때에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시어 이들의 불신과 완고함을 꾸짖으십니다.

 

부활 체험이 없기에 불신과 완고함이요

바로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불신은 신뢰로,

완고한 마음은 부드럽고 열린 마음으로 바뀝니다.

새삼 부활체험 역시 은총임을 깨닫습니다.

불신과 완고함으로 굳어지고 닫혀 있던 열한 제자들을 찾아 오셔서

이들의 마음을 열어 부활하신 당신을 체험하게 하신 주님이십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제자들은 물론 우리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치유하시어

세상에 파견하십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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