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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11 조회수38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4월 11일 일요일[(백) 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대희년인 2000년 부활 제2주일에 폴란드 출신의 ‘파우스티나’ 수녀의 시성식을 거행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느님의 자비를 기릴 것을 당부하였다. 이후 교회는 2001년부터 해마다 부활 제2주일을 ‘하느님의 자비 주일’로 지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고, 그분의 죽음과 부활로 우리를 구원해 주신 하느님의 자비에 감사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 오늘은 부활 제2주일이며, 하느님의 자비 주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토마스 사도에게 발현하십니다. 그러고는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보여 주십니다. 그러자 토마스는 승복하며 믿음을 고백합니다. 스승님의 애정에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곁에도 의심 많은 토마스의 모습을 지닌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복음>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31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30 예수님께서는 이 책에 기록되지 않은 다른 많은 표징도 제자들 앞에서 일으키셨다. 31 이것들을 기록한 목적은,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토마스 사도는 스승님께서 나타나셨을 때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새로운 정보를 얻으려고 밖에 나가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무서워 숨었지만, 토마스는 바깥소식이 궁금했던 것입니다. 토마스가 돌아오자, 제자들은 그를 힐책합니다. ‘스승님께서 오셨더랬다.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
토마스는 반발합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가? 바깥에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진정 부활하셨다면, 그분의 손과 발의 상처를 본 뒤에야 믿겠다.’ 그는 너무 똑똑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제자들은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습니다. 그를 돌릴 수 있는 분은 스승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한 번 더 나타나십니다.
토마스는 예수님의 두 번째 발현에서 마음이 바뀝니다. 그분 손의 못 자국과 옆구리의 상처를 확인했기에 바뀐 것은 아닙니다. 그 정도에서 마음을 바꿀 토마스가 아닙니다. 그의 변신은 예수님의 애정에 있습니다. ‘의심 많은’ 자기를 위해 한 번 더 발현해 주신 ‘스승님의 사랑’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감동을 주는 행위입니다. 그런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그러기에 토마스는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실제로 모든 것은 주님께서 주셨고, 우리는 다만 관리자일 뿐입니다. 그러니 진심으로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사랑의 시작입니다. 감동을 주는 사랑의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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