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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16일 야곱의 우물- 요한6,1-15 묵상/ 좋은 이웃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16 조회수429 추천수6 반대(0) 신고
좋은 이웃

그때에 1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곧 티베리아스 호수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2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라갔다. 그분께서 병자들에게 일으키신 표징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3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앉으셨다. 4마침 유다인들의 축제인 파스카가 가까운 때였다. 5예수님께서는 눈을 드시어 많은 군중이 당신께 오는 것을 보시고 필립보에게, “저 사람들이 먹을 빵을 우리가 어디에서 살 수 있겠느냐 ?” 하고 물으셨다. 6이는 필립보를 시험해 보려고 하신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이 하시려는 일을 이미 잘 알고 계셨다. 7필립보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마다 조금씩이라도 받아먹게 하자면 이백 데나리온어치 빵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다.” 8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하나인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9“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 10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자리 잡게 하여라.” 하고 이르셨다. 그곳에는 풀이 많았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정만도 그 수가 오천 명쯤 되었다. 11예수님께서는 빵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셨다. 물고기도 그렇게 하시어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12그들이 배불리 먹은 다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13그래서 그들이 모았더니, 사람들이 보리 빵 다섯 개를 먹고 남긴 조각으로 열두 광주리가 가득 찼다. 14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표징을 보고,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 하고 말하였다. 15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지라니 어린이합창단’ 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합창단은 세계 10대 불평등 국가 중 하나인 케냐의 고르고초 (‘쓰레기장’ 이라는 뜻) 단도라와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당시 한국인 지휘자 김재창 씨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아이들 모습이 굳어 있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것이 가슴 아팠다고 합니다.
 
그는 하루에 한 끼로 연명하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밥 한 끼의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뜻있는 것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잃어버린 웃음과 희망을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2006년 8월 처음 단원을 선발해 합창단을 만들었고 그해 12월에 첫 공연을 했습니다. 지금은 전 세계를 다니면서 희망의 전도사로서 좋은 몫을 하고 있습니다. 지라니 (jirani)는 스와힐리어로 ‘좋은 이웃’ 이란 뜻입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아이들은 웃음과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웃음과 희망을 찾지 못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오늘 복음에 예수님께서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이것은 단지 없던 빵이 생겨서 신기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사랑의 마음이 기적인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 식량이 없어 굶주려 죽습니까 ? 함께 나눌 수 없는 우리의 집착과 욕심이 서로를 죽이고 상처와 아픔을 줍니다.
전진 신부(예수고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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