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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둘기와 어린양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16 조회수368 추천수1 반대(0) 신고

 

 

비둘기와 어린양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지각과 상상력에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시기 위한

상징적 표상들을 선택하고자 하셨을 때,

 비둘기와 어린양 두 가지를 택하셨는데

그 둘은 결국 하나입니다.

비둘기는 성령의 활기,

 부드러움, 생동력을 나타내고,

 어린양은 거룩한 희생물이신 그리스도의
온유, 보잘것 없음, 겸손을 상징합니다.

자신을 술수에

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주로
사자나 그와 유사한 동물을 택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리석게도 무분별한 폭력이
이 땅을 좀더 빨리 정복하려 하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격 깃발들 위에 수놓은 사자나 호랑이나
뱀에 대해 똑같은 지향을 가지고 필사적으로
달려드는 또 다른 사자,
호랑이,

뱀들이 맞서게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전투가 벌어진 날 저녁,

폭력을 앞세운 양쪽 진영이 피로 물든 호숫가에서,

무수히 파괴된 산 속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심한 상처들을 싸매고나면

잠시 그 크나큰 두려움을 잊게됩니다.
그러면 다시 깃발들 위의 사자를 더 포악한
일그러진 얼굴로 장식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좋은 기회가 와서

우리 편이 승리하여 진짜 영원한 우리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과연 이 위험한 놀이가 '미쳤다 모두가 미쳤다'
라는 한 마디로밖에는 정당화 될 수 없는

무의미한 놀이가 아닙니까?

말씀해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내게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면

나는 땅을 온유함으로 차지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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