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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17 조회수407 추천수2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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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7일 토요일[(백) 부활 제2주간 토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16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1스타디온(stadion)은 그리스의 길이 단위로서, 대략 192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서른 스타디온이면 5~6km 되는 거리입니다. 제법 먼 거리를 예수님께서는 호수 위로 걸어가신 겁니다. 제자들이 두려워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누구도 그렇게 걸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허깨비’를 보는 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스승님께서는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답하십니다.
살다 보면 허깨비를 ‘보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생각지도 않은 사건에 휩쓸리게 됩니다.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삶이 전개됩니다. 자신이 가야 할 자리에 ‘실력 없는’ 사람이 앉게 되는 것을 봅니다. 능력은 뒷전이었고, 인간관계로 결정된 것을 알게 됩니다. 이용당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세상의 불공평을 체험할 때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는 일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니, 희생되는 것과 희생자로 ‘느끼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분한 마음이 강해지면 일상의 모든 것을 ‘다시’ 끌어안아야 합니다. 애정으로 끌어안아야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분의 힘을 만나면 물 위를 걸을 수 있습니다. 물 위를 걷는 것과 같은 ‘불가능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실패도 은총입니다. 연약한 모습이 결코 아닙니다. 실패 때문에 체념하는 것이 더 큰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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