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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월17일 야곱의 우물- 요한6,16-21 묵상/ 하느님께 방향 짓는 태도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17 조회수389 추천수4 반대(0) 신고
하느님께 방향 짓는 태도

16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닿았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어둠 속에서 예수님을 받아들이니,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닿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보고 다 알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닙니다. 또 내 힘과 능력이 많아서도 아닙니다.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겸손하게 자신을 내맡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이지요! 바로 어떤 처지와 상황에서도 하느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내 마음과 영혼 안에 함께하신다는 존재에 대한 신뢰입니다.

믿음이란 우리 존재의 궁극적 신비에 대해 마음을 열고 그 신비를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삶의 방향이 변화되는 근본적인 태도입니다. 바로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하느님께 방향 짓는 태도인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알아듣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매순간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존 포웰 신부는 ‘회개란 내적인 실재이며, 마음의 변화이며,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 라고 말합니다. 삶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삶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중요한 것입니다.

내 기대와 내 바람이 아니라 하느님의 눈과 마음으로 자신과 삶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삶 안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바로 나를 통해서 드러나는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을 온전히 꽃피우고 좋은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전진 신부(예수고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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