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바람처럼, 구름처럼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18 조회수494 추천수0 반대(0) 신고

부모, 형제, 친족,

그 상속이 끼쳐질 자손에게까지,

막대한 해를 입혔습니다.

 

막강한 힘과 초능력의 소유자들,

항변은 화만 가속시킬 뿐이기에,

다만, 하느님을 부를 뿐, 속수무책,

멸문지경에 이르도록 소리조차 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의 불운을 통탄하며,

참아도 보고,

기다려도 보았습니다.

 

주권자이신 하느님께서,

어느 시대, 어느 누구를 한정하신 탓일까?

아니면, 마지막 때, 악의 힘이 만연함일까?

이 악독함이 어찌 이리도 오래도록 승승장구하는 것인지, 의구심도 가져 보았습니다.

 

당신께서는 오늘도,

내게 맡겨라.

참아 기다려라.

사랑만이 승리의 비결이다. 말씀하시겠지요.

 

당신께서 창조하신 우주 만물 중,

저는 무엇일까요?

이 참담한 터널을 지나는 중,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자신조차 정의하지 못한 채, 당신의 지혜를 구하였습니다.

 

정한 곳 없이 덧없이 흘러가고 말, 바람과 구름-

바로 자신이며, 인생의 진면목인 것을..

 

세상을 향한 탐욕과 애증-

주권자이신 당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대신하려는 오류인 것입니다.

2010년 4월 18일 오전 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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