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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체는 마리아의 살이 아니다 [하느님의 빵 / 목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1 조회수317 추천수3 반대(0) 신고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ㅡ 나의 살 ㅡ

- 영적인 몸 -

 

...............................................................................

 

ㅡ 마리아의 살 ㅡ

- 육적인 몸 -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요한복음서 6, 63>

 

 

................. 몸(사람 몸체)의 씨앗 ..................

 

 

예수님께서는 사람에게서 창조되지 않으시고 나셨다. '육적인 몸'을 가지셨지만 '영적인 몸'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생명의 빵"이다. 하고 말씀하신다. 이미 성체에 대하여 언급하셨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의 살( "나의 살" )을 먹는 사람은 생명을 가진다고 하셨으며 이 생명은 '육적인 몸'의 죽음을 물리치는 '영적인 몸'의 새로운 생명(하느님의 살) 이다.

'육(물질)적인 몸'도 '몸'이며, '영(비물질)적인 몸'도 '몸'이다. '영적인 몸'은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제자들과 토마스와 베드로 앞에서 '몸'으로 나타나신 세상 차원과 전혀 다른 하늘 차원의 '몸'이다. 우리가 영성체 하는 예수님의 "나의 살"은 "하느님의 빵"( "하느님의 빵" - 요한복음서 6, 33 ;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곧, 하느님의 살 이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느님은 영이시다" <요한복음서 4, 24>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사람으로 나시어 몸을 가지셨다. 영이신 하느님께서 사람의 몸체로 태어나신 예수님이시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요한복음서 3, 6> 땅에 속한 몸과 차원이 다른 하늘에 속한 몸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요한복음서 20, 17> 하셨다. "영적인 몸"이다.

사람에게서 나는 육신과 영혼의 단일체인 몸(육적인 몸)은 "주님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님에게서 받으셨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영은 생명을 준다. "하늘에 속한 몸체들도 있고 땅에 속한 몸체들도 있습니다. ... 우리가 흙으로 된 그 사람의 모습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도 지니게 될 것이기" <1코린토서 15, 40 - 49참조> 때문이다.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은 사람의 살(마리아의 살)이 아니라 하느님의 살, 곧, 아버지께로 올라가시어 변모된 (이미 타볼산에서 모습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살(몸)이다.

누구라도 사람의 살과 피는 생명을 주지 못한다. "살과 피는 하느님의 나라를 물려받지 못하고, 썩는 것은 썩지 않는 것을 물려받지 못합니다." <1코린토서 15, 50> 하느님의 빵, 곧 하느님의 살( 성체성혈 )이 새로운 생명의 몸체로써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으로 달라지게 하는 것이다. 포도나무의 가지로 성체의 지체가 된다 하겠다. 예수님의 말(아버지의 말씀)은 세상의 차원과 인간의 지식을 초월하는 '무차원'을 뛰어 넘어서는 '비차원'의 영과 생명이 되시는 것이다.

사람의 살(육)은 "생명을 주는"<1코린토서 15, 45 참조> 구속(구원) 제물이 되지 못한다. 성체는 예수님의 육적인 몸이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의 영적인 몸이다. 썩는 사람의 살과 피가 아닌, 아버지께 올라가신 썩지 않는 변모된 하느님의 살( "하느님의 빵" )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살(몸)은 육신(육적인 몸체)이 되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으로 되돌아 가는 강생의 신비 재현이 아니며 십자가의 희생제사를 거치시고 하느님의 살로 부활하신 아버지의 영광, 부활성체이시다.

예수님의 수태고지 처음과 같이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불릴(또한 불리실) 것이다"라는 천사의 전언에서 처럼 거룩하신 성체는 하느님의 빵, 세상의 차원으로 말할 수 없는 심오한 하느님의 살이다. 하느님 생명의 성체는 우리를 성체적인 삶으로 이끌며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낸다. 사람의 영광(마리아의 살)을 서로 주고 받지 아니한다. 우리는 하느님 생명의 살을 예수님의 힘으로 지니게 되며 하느님의 자녀로서 또한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을 지니게 되는" 씨앗을 자기 몸에다 심는 것이다.

 

 

<목요일 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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