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는 게 무슨 죈가?>

미국 골프 인구는 3,000만 명,

땅이 넓고 비용도 저렴하여

국민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골프 인구는 300만 명,

산지가 많고 농토와 연결되어 있어서

국토훼손과 농토오염이 걱정이다.

필드에 한 번 나가는 데 20만 원 이상 들고

교통비, 식대 합치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200∼300만 원 월급을 받는

사람으로서는 골프를 즐기기가 쉽지 않다.

살기가 어지간한 사람은

한 주간에 한 번 필드에 나가면

한 달에 100여만 원 드니

다른 데다 아끼고 골프운동을

취미생활로 삼아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고등학교 총동창회 이사회에 나가보면

이사들이 거개가 다 골프를 치고

골프를 화재로 삼는다.

사회에서 조금 행세한다는 사람치고

골프 치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만큼 골프 인구가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 90% 가까이는

골프 칠 엄두를 내지 못한다.

골프 칠 인생이 아니다.

사회 지도층 인사라는 분들은

골프 치지 않는 90% 사람들 생각해서

골프운동을 좀 줄이고 등산운동이나 걷기운동으로

돌리면 타의 모범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