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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진묵상 - 가시관의 봄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5 조회수624 추천수14 반대(0) 신고
사진묵상 - 가시관의 봄
                                              이순의
 
 
 
 
 
 
늘 우중충한 느낌의 주님 얼굴은
조각 조각으로 엮어져 계신데
계절까지 겨울이면
더욱 을씨년스럽지요.
그런데 오늘 미사를 마치고 마당에 섰는데
아프신 얼굴이 아니었습니다.
왜지요?
똑같은 얼굴인데?
 
 
 
 
 
 
 
 
 
 
 
봄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꽃이요.
꽃 때문에
아픈 얼굴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꽃이
아픈 주님의 얼굴에
생기 불어 넣으시니
줄진 상처가 살은 혈관으로 변했습니다.
 
 
 
 
 
 
 
 
 
 
 
 
 
 
동산에 앉은 주님 얼굴입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광야에서
그저 묵묵히 지켜 주시더니
봄 동산에 앉으신 날도 있으시네요.
그러니 오늘 만남이 달랐습니다.
 
 
 
 
 
 
 

주님께서 죽으신 영정사진이라도
이런 영정 사진은 곱지요. 뭐!
주님께서 부활 하신지 4주가 되었습니다.
아직 승천하시지 않고
여기저기
제자들과 양들을 만나 부활을 알리시느라고
바쁘실텐데
주님의 얼굴은
이렇게 고운 천상 얼굴입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 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요한 1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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