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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6 조회수54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4월 26일 월요일[(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복음>


<나는 양들의 문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양 우리에 들어갈 때에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 들어가는 자는 도둑이며 강도다. 2 그러나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들의 목자다. 3 문지기는 목자에게 문을 열어 주고, 양들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그리고 목자는 자기 양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4 이렇게 자기 양들을 모두 밖으로 이끌어 낸 다음, 그는 앞장서 가고 양들은 그를 따른다. 양들이 그의 목소리를 알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낯선 사람은 따르지 않고 오히려 피해 달아난다.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기들에게 이야기하시는 것이 무슨 뜻인지 깨닫지 못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양들의 문이다. 8 나보다 먼저 온 자들은 모두 도둑이며 강도다. 그래서 양들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9 나는 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통하여 들어오면 구원을 받고, 또 드나들며 풀밭을 찾아 얻을 것이다. 10 도둑은 다만 훔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올 뿐이다. 그러나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유방제’ 신부님은 조선에서 활동한 두 번째 사제입니다. 최초로 활동했던 ‘주문모’ 신부님이 ‘신유박해’ 때 순교하자, 33년 뒤인 1834년 조선에 입국했습니다. 본이름은 ‘여항덕’(余恒德)입니다. 박해 시대라 신분을 감추려고 이름을 바꾸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분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남아 있습니다. 이름까지 바꾸며 철저하게 헌신하셨지만, 역사에는 감추어진 부분이 더 많이 있습니다.
1836년 조선에 들어왔던 첫 서양 선교사 ‘모방’ 신부님은 ‘여항덕’ 신부님에게 ‘성무 집행 정지’를 명합니다. 미사를 집전하지 말고 빨리 조선을 떠나라는 것이었습니다. ‘모방’ 신부님은 조선교구 초대 교구장이었던 ‘브뤼기에르’ 주교님의 대리로 그러한 권한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성직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때입니다. 이국땅으로 숨어 들어왔던 ‘여 신부님’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명령이었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입니다. 8개월간의 선교 활동을 끝내고,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신학생을 데리고 쓸쓸히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훗날, ‘여항덕’ 신부님에 대한 나쁜 평가가 파리 외방 전교회와 중국 교회 사이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임이 밝혀졌을 때에는 신부님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목자는 언제나 양들보다 앞장서서 갑니다. 주님께서도 그렇게 먼저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여항덕’ 신부님도 앞장선 목자이셨습니다. 그분이 계셨기에 ‘김대건’ 신부님이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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