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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담양_이태석 신부_무지개] 고운 빛 눈 뜰 수 없어라
작성자심재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6 조회수904 추천수3 반대(0) 신고

 
 2010년 4월 25일 오후 5시 46분,
이태석 요한 신부 선종 100일 추모미사 전남 담양 천주교 성직자 묘역에서..
추모미사 후 제2부 희망& 나눔의 시간에 나타난 무지개 신비스런 현상에 대해
유명희 소화 데레사 님이 찍어 올리신 글과 사진에 대한 증언입니다.
 
 
 
 
고운 빛 무지개 눈 뜰 수 없어라
 
담양 이태석 신부 묘역에서


 

유명희 소화데레사 yoohee 추모미사 2부 희망 나눔의 시간에 성바오로수도회 심재영(예로니모)수사님이 이태석 신부님에게 드리는 편지글을 낭송하기 직전 하늘에 기적 같은 일이 나타나 사진 올립니다. 해 위로 헤어밴드를 한 듯 선명한 무지개가 나타났다 30초 만에 사라졌습니다.(오후시간 5시 46분)그런데 잘 보시면 해는 코가 되고 두 눈이 아래에 있는 저희를 내려다보는 모습입니다. 하늘에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보았다고 확인시켜 주신 것 같습니다.


[무지개 신비스런 현상에 대한 증언]


 성바오로수도회 심재영 수사 하느님 편에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저희에게는 참으로 놀랐습니다. 교회 내 크고 작은 행사에 ‘하느님께서 즐겨 받으시고 마음에 드신다’ 는 의미로 ‘하느님께서 우리 모두를 사랑 하신다’는 은총의 징표로 무지개가 나타나곤 했는데 이 번 사진에 나타난 무지개는 소화 데레사 자매님이 증언하듯이 ‘하느님의 보호와 눈길 아래’ 故 이태석 신부님의 눈동자, 아프리카의 수단 어린이들의 천진무구한 눈동자 모습으로 나타내 보여주시는 징표 같습니다.

 ‘어린이와 같이 되어라...하느님 나라는 이런 어린이들과 같다’ 그리고 ‘너희가 여기 보잘 것 없는 형제 한사람에게...’ 등 여러 의미를 포함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 시각엔 밝은 햇살이 조금은 사그라지는 듯해 아쉬움도 남아 있었습니다.

 추모미사 제2부에선 이해인 수녀님이 보내주신 추모시 ‘사랑의 눈물 속에 불러보는 이름’이 유은희 라파엘라 님에 의해 낭송되었고 이어서 스위스에서 단박에 달려오신 카타리나 요정님의 그리움의 추모시 그리고 기다리던 KBS 스페셜 구수환 PD, 윤정화 작가의 ‘현재 톤즈에는...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감동 또 감동으로 울고 웃고 이재현 이사장님의 ‘카페/ 장학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 이야기’가 이어져 분위기는 더욱 하느님과 수단어린이 장학회사명과 역할 이태석 신부님 사랑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다음 순서로 제가 이태석 신부님과의 묵상 음반으로 이어진 인연과 아프리카의 선교사로, 수도자로 함께 동시대의 희망과 사명의식에 대해, 곧 발매될 ‘말해주세요’ 음반 타이틀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 이태석 신부님 추모 앨범 제작에 관해 이야기 하고 ‘이태석 신부님에게 드리는 편지’를 낭송하려는 시각에 이런 선명한 일곱 색깔 무지개가 떴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2010년 4월 26일
성바오로수도회 심재영 예로니모 수사

 

[이태석 요한 신부님에게 드리는 편지]


 
사랑하는 이태석 신부님에게,


 
요한 신부님, 아시나요?

 “이 세상이 하나의 꽃밭이고 그대 맘속에 한 송이 꽃이 숨어 있다는 것을요. 세상에 그대보다 더 고운 꽃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꽃을 보며 웃을 줄 아는 이 세상의 꽃이 바로 그대라는 것을요.”

1991년 ‘묵상’을 <내 발을 씻기신 예수> 음반에 수록하여 이렇게 사랑받기까지 지난 20년 세월, 가깝게는 2년 전 제3회 수단 어린이 돕기 자선 음악회를 통해 사랑으로 함께 하고 나누었던 일들 속에 내가 기쁘고 관심이 있던 것 중 하나가 당신이 선교 중에서도 음악을 좋아 했던 것이지요.

당신이 세상을 떠난 하느님 품에 안기신 후 100일이 된 오늘, 두 개의 음반을 제작 중 하나, 나 자신과 많은 사람들의 아프고 쓰라리고 짓눌린 마음을 하느님 앞에서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하고 연주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국악묵상 음악 연주음반이 <햇살 한 줌으로> 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왔어요.

지난 2009년 겨울 크리스마스 캐럴 ‘눈내리는 풍경’을 만들어 선물로 드렸던 기억처럼 반가운 마음에 한걸음에 달려가 전해주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고 오늘 여기 <햇살 한 줌으로> 음반으로 당신께 사랑 전해요.

이태석 신부님,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내 맘속에 숨어 있는 그대 꽃을 피우기 위해, 따뜻한 세상을 비추는 한조각 햇빛을 맞으려 가야겠어요. 밝고 맑은 당신의 얼굴과 미소 덕분에 우리 인생 늘 행복 가득한 바이러스가 온 몸을 휘감아 돌 것 같아요. 하느님 안에 편히 쉬시고 저희 모두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사랑해요

 

 

2010년 4월 25일
동그라미 심재영 예로니모 수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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