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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7 조회수1,047 추천수20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4월 27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The Father and I are one.
(Jn.10.30)
 
 
제1독서 사도행전 11,19-26
복음 요한 10,22-30
 
자기 집 안팎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고 예쁜 장미꽃을 재배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특이한 점이 늘 휘파람을 불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집 안에서도 또 집 밖에서도 계속해서 휘파람을 불면서 일을 하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새로 이사 온 사람이 가만히 보니까 이 장미꽃을 키우는 농부가 쉴 새 없이 휘파람을 부는 것입니다. 이웃집 부인은 ‘혹시 내게 마음이 있어서 휘파람을 부는 것 아냐?’라는 착각을 하기도 했지요. 물론 이웃집 부인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휘파람을 분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오해는 풀었지만, 사람들은 너무나 궁금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왜 당신은 그렇게 휘파람을 계속 불어대는 거죠?”

그러자 농부는 자기 집으로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갔지요. 집 안에는 이 농부의 부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앞을 보지 못하는 소경이었어요. 농부는 말했지요.

“제가 왜 항상 휘파람을 부는지 궁금 하시다고요? 그 이유는 제가 집 안에서나 집 밖에서 일할 때 이 사람은 저의 휘파람 소리를 들어야 함께 있는 것으로 알고 안심하기 때문이랍니다.”

맞습니다. 이 휘파람 소리는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신호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신호로 인해 안심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과 우리 사이에도 주님이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신호가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와 당신이 하나이듯이, 우리 역시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셨기 때문에 함께 하기 위한 신호를 지금도 계속해서 보내고 계십니다. 나의 일상 삶 안에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 또한 내가 기도하고 묵상하는 가운데에서 주님께서는 여러 가지 신호를 우리들에게 보내십니다. 그리고 그 신호를 듣고, 보는 사람은 평화를 느끼고 안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보내시는 신호를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자신 있게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선포하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보내시는 신호를 얼마나 잘 인식하고 있을까요?

예수님 시대의 유대인들은 그 신호를 전혀 깨닫지 못해서 이렇게 말했지요.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기 때문에 깨닫지 못함을 이야기하십니다.

만약 내 자신이 지금 주님께서 보내시는 신호를 깨닫지 못한다면 바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니 과거 유대인들처럼 믿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께서 주시는 신호를 들을 수도 또 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을 다시금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그 믿음을 통해 주님께서 보내시는 신호를 깨달을 수 있으며, 이 신호를 통해서만 주님과 하나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말하는 것은 태어나면서 바로 배우는데 침묵하는 것은 여간해서 배우지를 못한다.(유태격언)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건져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나의 갈 길 끝까지 잘 갈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사람에게라도
나의 모든것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동행의 기쁨이 있습니다.
동행의 위로가 있습니다.
우리의 험난한 인생길, 누군가와 손잡고 걸어갑시다.

우리의 위험한 날들도
서로 손잡고 건너 갑시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Always - Chris Sphee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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