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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수요일]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7 조회수407 추천수4 반대(0) 신고
 
[ 첫번째 명령 ]
 
 
그러나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나무 열매만은
‘너희가 죽지 않으려거든 먹지도 만지지도 마라.’ 하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창세기 3, 3>
 
 
 
그러자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결코 죽지 않는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너희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께서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창세기 3, 4 - 5>
 
 
 
 
[ 두번째 명령 ]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복음서 12, 46>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요한복음서 12, 49 - 50>
 
 
 
.................................................................................................
 
 
 
 
[ 금지된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 ]
 
 
주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자, 사람이 선과 악을 알아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으니,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 생명 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영원히 살게 되어서는 안 되지.”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치시어, 그가 생겨 나온 흙을 일구게 하셨다. 이렇게 사람을 내쫓으신 다음, 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창세기 3, 22 - 24>
 
 
 
에덴 동산에서 사람을 내치신 하느님께서는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 나무의 열매까지 따 먹지 못하게 하셨던 것이다. 사람은 뱀의 말을 받아 들이고 하느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였다. 뱀이란 다름아닌 '거짓 예언자' 이며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도록 한 뱀의 말은 '거짓된 메세지' 이다.
 
뱀의 말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하느님의 말씀 곧, 진리와 반대임을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이며 뱀의 말은 하느님의 말씀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왜 '거짓된 메세지'인 뱀의 말을 받아 들이게 되었는지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에게 진지하게 물어 보아야 한다.
 
사람은 뱀(사람과 다른 어떤 존재이다)의 말을 어떻게 바라 보았을까. 사람은 자기 자신의 눈이 열려 하느님처럼 되어서 인간이 스스로 선과 악을 결정함에 따라 '하느님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나아가게 하는 발상의 전환(패러다임)을 뱀의 논리에서 얻었다 하겠다. 이미 인간중심의 패러다임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 첫번째 죄악의 신비 (와) 두번째 죄악의 신비 ]
 
 
'선악과 나무' 열매에 연관된 죄악의 신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이 들어왔다. 첫번째 죄악의 신비에 따른 '첫째 죽음' 이다. 그렇다면 '둘째 죽음'도 있다는 뜻을 내포한다. '둘째 죽음'은 두번째 죄악의 신비 이다. 두번째 죄악의 신비는 무엇인가
 
사람은 결코 하느님이 될 수 없었다. 영원한 생명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일 영원한 생명을 믿지 않는다면 "결코 죽지 않는다"는 뱀의 말에 여전히 지배 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죽음'을 비웃고 있다는 말이다.
 
두번째 죄악의 신비에 따른 '둘째 죽음'은 뱀(거짓 예언자)의 말(거짓된 메세지)과 같은 상황이다. 하느님께서는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시어 사람을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 나무' 열매를 따 먹지 못하게 하셨다. 이를 거역하는 것이 두번째 죄악의 신비이다.
 
첫번째 죄악의 신비(선악과 나무)가 인간의 오랜 역사 안에서 이루어 졌듯이 두번째 죄악의 신비(생명 나무) 또한 마찬가지로 인간의 오랜 역사 속에서 계속 진행되어 지고 있다. 첫째 죽음이 들어왔고 둘째 죽음도 들어온다. <거짓 예언자와 거짓말장이들 : 요한묵시록 참조>
 
 
675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교회는 많은 신자들의 신앙을 흔들어 놓게 될 마지막 시련을 겪어야 한다. 교회의 지상 순례에 따르는 이 박해는, 진리를 저버리는 대가로 인간의 문제를 외견상 해결해 주는 종교적 사기의 형태로 ‘죄악의 신비’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최고의 종교적 사기는 거짓 그리스도, 곧 가짜 메시아의 사기이다.  이로써 인간은 하느님과 육신을 지니고 오신 하느님의 메시아 대신에 자기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676 거짓 그리스도의 이 사기는, 역사를 넘어 종말의 심판을 통해서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역사 안에서 이룬다고 주장할 때마다 이미 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톨릭교회교리서 675, 676 참조>
 
 
 
[ 생명 나무는 구속자 메시아 곧 그리스도이다 ]
 
 
생명 나무는 '십자가 나무'로 표현하는 '구속 나무'이며 그 열매는 '구속자 메시아'로 표현하는 '그리스도'이다. 인간은 아무리 거룩하다 할지라도 속죄의 구속 제물이 될 수 없다. <가톨릭교회교리서> 사람(구속자)이시지만 하느님(구속주)이신 분, 당신 자신께서만 십자가의 생명나무가 되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생명 나무의 구속자 열매 ( "에덴 동산 동쪽에 커룹들과 번쩍이는 불 칼을 세워, 생명 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를 따 먹지 못하도록 하신 것이다. 하지만 '거짓 예언자'(오래된 뱀, 창세기의 뱀, 용)는 또 다시 하느님께 불순종하게끔 사람에게 '거짓 메세지'(뱀의 말)로 유혹하고 있다.
 
인간의 문제를 외견상 해결해 주는 듯이 보이는 두번째 죄악의 신비인, 진리(하느님의 말씀)를 저버리는 대가는 결국 불순종에 의한 '둘째 죽음' 이다. 하느님 중심(유일 구속자)에서 벗어난 인간 중심(공동 구속자)이 인간의 문제를 외견상으로는 해결해 주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거짓 그리스도'(내, 자신 = 그리스도)일 뿐이다.
 
'거짓 그리스도'는 생명 나무의 열매가 되는게 아니라 둘째 죽음(영원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는 두번째 죄악의 신비인 것이다. 인간의 눈을 열어준다는 '거짓 예언자'의 '거짓 메세지'에 빠진 영혼들은 이미 둘째 죽음에 들어섰다. 진리(하느님의 말씀)의 성령을 거역하였기 때문에 내세에서도 구원받지 못하고 다만 둘째 죽음이 기다린다고 하겠다.
 
 
 
 
나를 물리치고
(유일 그리스도, 유일 구속자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말씀, 진리)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요한복음서 12, 48>
 
 
 
둘째 죽음이다
 
 
 
 
"우상 숭배자들, 그리고 모든 거짓말쟁이들이 차지할 몫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못뿐이다. 이것이 두 번째 죽음이다” <요한묵시록 21, 8> "그들을 속이던 악마는 불과 유황 못에 던져졌는데, 그 짐승과 거짓 예언자가 이미 들어가 있는 그곳입니다. <요한묵시록 20, 10>
 
그 무법자가 오는 것은 사탄의 작용으로, 그는 온갖 힘을 가지고 거짓 표징과 이적을 일으키며, 멸망할 자들을 상대로 온갖 불의한 속임수(우상숭배)를 쓸 것입니다. 그들이 진리를 사랑하여 구원받는 것을 거부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을 속이는 힘을 보내시어 거짓을 믿게 하십니다.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진리의 반대)를 좋아한 자들이 모두 심판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2테살로니카 2, 9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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