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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55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29 조회수462 추천수6 반대(0) 신고
 

 

 ♣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

 

II. 삼위일체

 

5. 그리스도 생애의 신비

 

k. 거룩한 변모: 소명의 갱신

 베드로를 비롯하여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대해 잘 믿으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처음부터 이 세상에 당신의 피로 죄를 없애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세상에 태어난 이유, 즉 당신 고유의 ‘소명’을 지니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소명이 아니었으면 강생도 구속도 없었습니다.

이 소명, 즉 하느님의 부르심은 그리스도만이 아니라 성모님, 사도들, 또 우리 모두에게 다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난 이유는 각자의 이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이런 소명으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천막을 치고 그 곳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반대로 예수님은 당신 소명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그 소명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당당히 올라가십니다.

성 토마스는, “삼위가 나타났으니, 성부는 목소리로, 성자는 인간으로, 성령은 빛나는 구름으로 나타나셨다.” (신학대전, III, 45, 4, ad 2)라고 말합니다. 즉, 예수님은 아버지와 성령님과 함께 고유한 소명을 되새기신 것입니다. 이 소명이란 세상을 구원하는 일이고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이 소명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그 소명을 위해 목숨을 바치시려고 했던 것처럼, 우리도 당당히 자신을 버리고 매일의 십자가를 지고 그 분을 따라야하는 것입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함께 이야기한 것은, ‘Exodus’, 즉 ‘출애굽’이었습니다(루카 9,31). 모세는 바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낸 장본인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죄의 종살이를 하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신비의 예형입니다.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우상숭배자들을 이기고 불이 세상에 내려와 재물을 사르게 한 예언자입니다. 불은 성령님을 상징하고 제물은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세상에 죄가 씻기고 성령님이 내려오시게 된 것입니다. 만약 제물이 그리스도를 상징한다면 그 때의 사제로서의 역할을 했던 엘리야의 모습은 마치 성모님과 흡사합니다. 오직 성모님만이 하느님을 세상에 내려오게 하신 분이십니다. 즉, 하느님과 사람을 모두 만나실 수 있는 사제이신 것입니다. 명시적으로는 그리스도를 죽인 이들이 사제직을 한 것이지만 십자가 아래서의 참 사제는 성모님이셨습니다.

이 두 예언자는 바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대표적인 예형들이고 이것을 통해 예수님은 당신 소명을 갱신하시고 또 제자들에게도 당신은 상황이 그래서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십자가에 희생하시기 위해 오셨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을 다 알고 계셨음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l. 예루살렘 입성: 겸손의 왕

예수님은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곳에서 죽을 수는 없다.”(루카 13,33)하시며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마음을 굳히십니다.”(루카 9,51) 이 때 “영광의 임금님” (시편 23,7-10)께서는 “새끼 나귀를 타고” (즈카 9,9) 당신의 도읍으로 들어가십니다.

나귀는 겸손의 상징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당신 나라를 세우실 때, 겸손과 희생으로 세우실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누가 서로 높냐고 다투는 제자들에게 세상의 권력자들처럼 힘으로가 아니라 서로 낮아지라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서 제일 낮은 사람이 제일 높은 사람이다.”(루카 9,48)

또한 마지막 만찬 때는 그들의 발을 씻어주심으로써 당신 자신을 낮추십니다. 즉, “주님이며 스승”으로써 그렇게 하였으니 제자들도 그렇게 겸손하게 하느님나라를 세우는 일에 협력하라고 본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영광의 임금님은 당신 자신을 낮추심으로써, 하느님나라의 왕이 되신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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