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file238.uf.daum.net/image/1772DD034BD471D29E283A)
♣ 길지도 않은 우리들 인생에...♣
멋지게 살다간 인생이란 무엇인지
서산너머로 기우는
태양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을 다 가지는 것이 무엇인지
붉은 눈물을 쏟아내는
노을에게 물었습니다.
![](http://cfile209.uf.daum.net/image/13545F124BD477E15B45C9)
옛적 울 엄니 하신 말씀이
거지가 동냥을 얻어온 찬밥덩어리를
어린자식들에게 먹일 때
그치의 세계는 가장 평화로운 순간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하셨는데
사리사욕은 아니더라도
좀더 편안한 환경을 누리고
좀더 맛나고 기름진 음식을
마주하며
![](http://cfile225.uf.daum.net/image/171A5B054BD472F94FA266)
인생의 참맛이
이런 것이라고 느끼는
부질없는 생각들이
우리가 존재하는 가치인 것인지
때론 답답함에 나를 돌아봅니다.
마음하나 일어
예리한 바늘 끝에서 찾는 행복과
마음하나 비워
공허 속에서 채움을 느끼는
![](http://cfile221.uf.daum.net/image/18791F134BD477685A37ED)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언제쯤이면 깨달을 수 있을런지
커다란 구도의 길은 아닐지라도
속내 풀어놓을 벗님들과
술 한잔 기울이며
삶과 인생을 이야기 하고 싶을 때면
노을지는 강가에서
흐르는 바람을 바라봅니다.
![](http://cfile213.uf.daum.net/image/1546E5174BD474357DBCD8)
하지만
매일 매일 만나는
석양의 그림자를 보면서도
언젠가는 다가올 인생의 황혼 길에
무엇을 남겨두고 갈 것 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http://cfile235.uf.daum.net/image/2007EE024BD47235436769)
오늘도 반복하고 있는 일상들 속에
무념무상의 도(道)를 깨우친 양
거들먹거림으로
긴 하루를 보냅니다.
우리들의 짧은 인생...
무엇을 해야 할까요?
![](http://cfile239.uf.daum.net/image/111A5B054BD472F441CF8C)
*** 향수 / 이동원. 박인수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 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 섶 이슬에
함초롬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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