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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10-04-30 조회수907 추천수17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0년 4월 30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No one comes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
(Jn.14.6)
 
 
제1독서 사도행전 13,26-33
복음 요한 14,1-6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사람이 자기 친구와 함께 백화점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배운 경영학을 통해서 백화점 경영을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이 둘이 맡은 일은 자신들이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글쎄 어떻게 보면 하찮다고 말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안내를 맡게 된 것입니다.

친구는 크게 실망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회사의 경영진을 탓하면서 곧바로 백화점을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을 그만 둔 친구와 달리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

‘물론 내가 배운 것을 펼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오히려 엘리베이터를 안내하면서 고객들의 구매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거야.’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서의 책임자가 되었고, 나중에는 이 백화점의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에서 ‘백화점 왕’으로 불리는 페니입니다.

하찮은 일을 맡음으로 인해 실망과 절망을 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지만’이라는 말을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의 위치를 의미 있는 자리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신앙 역시 이 ‘하지만’의 신앙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의 일이 너무 힘들어. 하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이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실 거야.”

“병원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 하지만 주님께서는 오히려 나를 통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실 거야.”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하지만 주님께서는 내가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실 거야.”

이러한 ‘하지만’의 신앙을 간직할 때 고통과 시련을 올바르게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하지만’을 잊어버릴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즉, ‘하지만’ 이전의 말만을 즐겨 함으로써 불평과 불만만 간직합니다. 이러한 불평과 불만을 통해서 고통과 시련을 이겨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불평과 불만 안에 주님의 자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라고 오늘 복음을 통해서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불평과 불만의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하지만’의 신앙을 갖고서 철저히 주님의 자리를 만들어 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의 신앙으로 힘차게 살 수 있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신은 회초리가 아닌 시간으로 인간을 단련시킨다.




보잘 것 없는 장점이라도(‘좋은생각’ 중에서)

가난한 청년이 일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아버지 친구를 찾아갔다.

“너는 무엇을 잘하니? 혹시 수학 잘하니?”

아버지 친구가 묻자 청년은 가만히 고개를 흔들었다.

“역사나 지리는 어떠니?”

청년은 여전히 고개를 흔들었다.

“그럼 회계는?”

아버지 친구는 연거푸 질문을 던졌다. 결국 청년은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일단 여기에 연락처를 적고 가거라. 일자리를 찾아볼 테니.”

청년은 부끄러운 마음에 주소를 급히 적고 잽싸게 나가려 했다. 그때 아버지 친구가 말했다.

“글씨를 참 잘 쓰네. 이것이 네 장점이로구나. 너는 입에 풀칠하는 일에만 만족하면 안 되겠다.”

뜻밖의 격려에 용기를 얻은 청년은 생각했다. ‘내가 글씨를 잘 쓰는구나. 멋진 글씨로 글을 쓰면 더 근사하겠지?’ 그날부터 그는 장점을 살려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청년은 바로 ‘삼총사’, ‘몽테크리스도 백작’ 등을 쓴 프랑스 작가 뒤마. 그가 만약 글씨 잘 쓰는 것을 하찮게 여겼다면 세계적인 작가가 되지 못했을 터. 지금은 보잘것없어 보이는 장점이라도 잘 발전시켜 나간다면, 훗날 소중하고 값진 능력이 된다.
 
 
 
 
Devotion - Ralf E. Bartten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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