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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을 어지럽게 해드리는 것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02 조회수347 추천수10 반대(0) 신고

하느님을 어지럽게 해드리는 것

해가 뜨기 전에 모래 언덕 위에 올랐습니다.
어제 분 바람이 정성을 들여 모래를 매끄럽게
빗질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산마루를 따라 새겨진
여러 가지 모양의 바람 자국이 기묘한
새로운 형상을 이루는 가운데

 찬란한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내 앞에는 여명의 빛이 날이 밝아 옴을
알리고 있는 지평선에 이르기까지

모래 바다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사하라의 파란 하늘 아래 펼쳐져 있는
모래 바다처럼 순수한 자연 광경은

거의 없으리라!

그 광경은 마치 창조 초기 같았고,

그 영적 힘은 단일한 실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수 없는 것을 감지할 수 있게 할 만큼

강력 합니다.

수평선으로 갈라져 있는 모래와 하늘,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는 눈이 어린아이와 같이
단순하고 순수하지 못하다면 의심할

위험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거기에 계십니다.
마치 모래와 하늘이 거기에 있듯이 말입니다.

당신은 그분과 즉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당신이 하느님의 현존을 감각을 통해,
환상을 통해, 사고를 통해 찾는다면 당신은

거의 감지할 수 없을 정도의 미미한

도움만을 받을 것입니다.

반면에,

그분의 현존을 믿음을 통해 찾는다면
그분의 현존이 당신을 공중으로 떠 받쳐 줄 것이고,

 희망을 통해 하느님을 만지기를 갈망하면
당신이 그분의 빛의 심연으로 빠져 들어감을
느끼게 될 것이며,

그분의 사랑을 생활로 살게되면

그분 자신이 당신에게 주실 관상을 통해
하느님을 알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이제 하느님을
어지럽게 해드리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실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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