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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6일 야곱의 우물-요한15,9-11 묵상/ 포도나무와 그 가지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5-06 조회수409 추천수5 반대(0) 신고
포도나무와 그 가지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9“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10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11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주님께 속한 존재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기쁨과 평화, 생명을 그분한테서 받습니다. 이에 우리는 운명적으로 그분께만 삶의 희망을 두고 올인해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실 저는 사제로서 그분께만 올인하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유혹으로 다른 것에서 위안을 찾으며 살아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분은 깨우침을 주십니다. 작은 시련과 이런저런 경험으로 단련됩니다.
연초에 인간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겪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센터엔 수녀님들과 직원 열한 명이 함께합니다. 저는 센터를 잘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타인에게 지나친 기대감을 갖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분들을 사랑으로 대하기보다 업무적으로 성과를 바라보면서 판단하고 대했습니다. 그들을 존재로 바라보기보다 도구로 대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많은 내적 고통을 겪었습니다.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관리자가 아닌 착한 목자의 모습으로 그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존재가 되기로 마음을 바꾸었고, 지금은 참 편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제로서 그분 안에 머물고, 많은 열매를 맺는 방법은 바로 착한 목자로서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이를 부드럽게 사랑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주님, 저를 착한 목자가 되게 하소서 ! 아멘.’
최병조 신부(수원교구 이주사목부 엠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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