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그림자는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우리를 그 안으로 받아들인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해서

그림자의 영역을 몰아낼 수는 없다.
오로지 우리가 자신의 무의식으로,

 즉 영혼의 그림자 안으로 들어갈 용기를 가질 때에만,
우리는 무의식을 내적인 힘의 원천으로 발견하게 된다.

회사의 경영진들은 오로지 이성理性과

의지만 가지고 인생을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들은 이러한 오판誤判의 대가를 개인적인

위기로 치를 뿐 아니라, 그들 주위에는 무의식적인

욕구와 감정의 안개가 생긴다.
즉 감정적인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되고

그런 분위기에서 인간은 병들게 된다.
스모그처럼 직원들 위에 드리워진 경영진의

억압된 그림자는 회사의 건실함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위기는 우리에게 자신의 그림자와

 맞서라고 그리고 그것을 마주 보라고 강요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 자신과 주변을 치유하는 길이 될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도망치면,

우리는 이 그림자를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투영하게 된다. 결국 우리는 가족,

직장, 동네, 사회를 어둡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위기를 통과하여 자신의 진리를 향해

나아가면 모든 것이 명료해지고,
우리 자신으로부터 행복과 치유가

샘물처럼 솟아 나올 것이다.

Buch der Lebenskunst 「삶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안톤 리히테나우어 엮음